가상자산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이 ‘메타(Meta)’의 마크 주커버그 등 기업들이 추진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가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 SNS 갈무리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가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 SNS 갈무리
2일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SNS를 통해 페이스북 창업자와 메타가 시장을 찾을 수 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아직 진정한 의미의 메타버스 정의를 모르고,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이해하기에는 이르다"며 "메타가 구상 중인 메타버스 생태계는 불발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자사 플랫폼을 토대로 ‘디지털 지구’로 불리는 가상 세계 ‘메타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사명도 메타로 변경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메타버스는 일어날 것 같지만 메타버스를 의도적으로 만들려는 기업의 시도는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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