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모든 어린이가 행복해지는 '천원의 행복'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전기 수원, 세종, 부산 사업장의 식당, 로비 등 회사 곳곳에 설치돼 기부 창구 역할을 하는 기기다. 나눔 키오스크 화면에 어려운 아동의 사연을 소개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임직원들이 사원증을 태깅하면 회당 천원이 기부된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나눔 키오스크에 태깅하는 모습 / 삼성전기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나눔 키오스크에 태깅하는 모습 /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천원을 기부하는 '나눔 키오스크'에 '임직원 재능기부'를 더해 3개월만에 모은 2700만원을 9명의 아동에게 전달했다.

모금된 300만원은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달되고 바로 인트라넷에 소개된다. 이를 본 삼성전기 임직원들이 다시 기부에 참여해 인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기는 키오스크를 처음 설치한 4월에는 목표 금액 300만원 모금에 2주가 소요됐으나, 점차 모금 인원과 태깅 횟수가 늘어나 이제는 9일만에 300만원이 모금됐다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국내 임직원 3명중 1명은 나눔 키오스크에 참여했고, 참여한 직원 1인당 약 8회를 태깅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240회, 130회를 태깅한 임직원들이 있는 등 삼성전기 임직원들 사이에서 선의의 태깅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도 사내 식당을 이용할 때 마다 키오스크에 태깅을 하고 있다. 장 사장은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데 작은 도움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임직원들이 나눔의 행복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