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를 위한 SK텔레콤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품질이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협업해 K-UAM 실증에 필요한 5G 상공망 구축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시험장 인근에서 5G 상공망 관련 시범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 직원이 5G 기지국을 점검하는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이 5G 기지국을 점검하는 모습/ SK텔레콤
7월 전남 고흥에 시범 구축한 상공망에서 통신 품질측정 드론을 운용해 통신 고도와 거리를 기준으로 서비스 품질을 점검한 결과 UAM 운항 고도인 고도 300~600m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고흥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비행항로 중 일부 구간에 5G 상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5G 상공망은 기존 지상 중심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운용 방식과는 크게 다르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광범위한 상공 영역의 통신 품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수로, SK텔레콤은 그간의 인프라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상공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안정적인 UAM 서비스를 위해 우수한 품질의 5G 상공망 구축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