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올해 2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6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에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474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9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당기순이익은 4392억원으로 31% 늘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역대 반기 최대치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통상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319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PC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886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측은 "지난달 블랙핑크 콘서트, 이집트 테마 업데이트 등으로 트래픽이 반등했다"며 "3분기에는 모바일 게임이 성수기로 돌아서고 대형 업데이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신작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12월 출시를 목표로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M’을 외부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최근 공개한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 확장 프로젝트 ‘언어나운스 프로젝트’의 비주얼 기술개발(R&D) 결과물을 아트북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