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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공세 통했다…韓 텃밭 LCD 시장에서 中기업 추격 거세다

입력 : 2017.03.05 05:00:00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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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자 굴기(倔起)가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실로 다가왔다.

한국은 세계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국이었으나,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틈을 타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LCD 출하량에서 부분적이지만 한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대형 LCD 시장에서 중국이 물량 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LG디스플레이 제공

시장조사기업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월 세계 대형 박막트랜지스터(TFT) LCD 시장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가 한국 기업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대형 TFT LCD는 TV를 비롯해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9인치 이상 화면을 탑재한 디지털 기기에 두루 쓰이는 디스프레이 패널이다.

BOE는 1월 대형 LCD 시장에서 출하 대수 기준으로 점유율 22.3%를 차지하며, 2009년 이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한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비록 월 기준이지만, BOE가 이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LG디스플레이(21.6%), 3위는 대만 AUO(16.4%), 4위는 대만 이노룩스(15.7%), 5위는 삼성디스플레이(9.9%)다. BOE는 기존 선두를 지키던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출하량보다는 고급 제품 위주의 프리미엄 전략에 중점을 두자 이 틈을 타 시장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이후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한 번도 1위를 뺏긴 적이 없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IT 기기용 패널 출하량을 줄이면서 자연스레 시장점유율이 하락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줄곧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출하 면적 기준으로는 아직 한국 기업들이 시장 지배력을 잃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출하 면적 기준 24.8%의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고, 16.1%의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디스플레이는 2위에 올랐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TV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 부문에서 21.4%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이노룩스는 16.3%의 점유율로 2위, BOE는 15.9%의 점유율로 3위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출하량 면에서는 BOE에 1위를 내줬지만, TV 부문에서의 강세에 힘입어 출하 면적 면에서는 1위를 수성했다. / LG디스플레이 제공

BOE는 대신 모니터와 노트북, 태블릿 등 대형 LCD 중에서도 크기가 비교적 중소형인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특히 노트북용 LCD 패널 시장에서는 BOE가 29%의 점유율로 2위 이노룩스(20%)와의 격차를 9%포인트로 벌렸다.

하지만, TV 부문에서도 LG디스플레이가 언제까지 우위를 점유할지는 미지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건설을 시작한 파주 P10 공장에 10세대(3130×2880㎜) 장비를 투입할 예정이지만, 이 라인을 LCD용으로 활용할지 OLED용으로 전환할지를 두고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반면, BOE는 2015년 12월 착공한 10.5세대 B9 라인에 올해 상반기 중 장비를 반입하고, 이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세대급 LCD 마더글라스(원장기판)에서는 75인치 패널 6개, 48인치 패널 12개, 43인치 패널 18개를 각각 생산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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