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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명사' 야후 역사 속으로…주총서 버라이즌 매각 승인

입력 : 2017.06.14 14:22:45


정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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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야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은 13일(이하 현지시각) 야후 인수를 마무리했다. 야후는 지난 8일 주주총회를 열고 야후의 인터넷 관련 핵심 사업을 버라이즌에 매각하는 안을 승인했다. 매각 대금은 44억8000만달러(5조86억원)다.

야후의 인터넷 핵심 사업은 버라이즌의 자회사 AOL와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이 만든 '오스(Oath)'에서 맡는다. 오스 경영은 팀 암스트롱 AOL 최고경영자(CEO)가 맡으며, 머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사임한다.

▲야후 로고. / 야후 제공

야후의 이름은 '알바타'로 바뀌며, 이사회 구성원인 토마스 맥니메이가 알바타 CEO로 취임한다. 버라이즌에 인터넷 핵심 사업을 매각한 야후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지분 15%와 야후 재팬 지분 36%, 현금 및 시장성 채무증권, 일부 특허 자산 등을 보유한다.

◆ '닷컴 시대의 개척자' 야후, 역사 속으로

1994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박사 과정이던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개발한 검색 서비스 야후는 1995년 사업 가능성을 확인 받으며 '닷컴 시대의 개척자'로 불렸다.

야후는 1997년 이후 약 550개의 광고주를 확보하고 월간 10억 페이지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검색엔진이 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 인터넷 업계를 주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8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였던 스티브 발머는 446억달러(50조2329억원)에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야후가 독점하던 검색 시장은 2000년 구글의 등장 후 시장 점유율이 줄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다음 등이 야후를 위협했고, 결국 2012년 10월 철수했다.

야후는 구글 출신 머리사 메이어를 2012년 7월 CEO로 영입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메이어는 취임 이후 새로운 비디오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하고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혁신을 모색했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야후는 2016년 7월 버라이즌에 인터넷 관련 핵심 사업을 48억3000만달러(5조3999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계약 후 두 차례에 걸쳐 불거진 해킹 사건 영향으로 최종 인수가는 44억8000만달러(5조86억원)로 줄었다.

메이어는 자신의 블로그에 "지금이 있기까지 긴 여행을 한 것 같다"라며 "야후 시대가 끝났고, 역할이 바뀐 만큼 회사를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버라이즌, 'AOL+야후=Oath'로 온라인 광고 매출 노려

버라이즌은 오스를 통해 디지털 광고 매출 확대를 노린다. 버라이즌은 야후가 제공하는 스포츠·뉴스·코미디 등의 프로그램을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팀 암스트롱 AOL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오스' 로고 / 트위터 갈무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스는 서유럽·일본·대만·싱가포르 등 미국 외 지역으로 시장확대에 나설 것이다"라며 "암스트롱 오스 CEO는 다른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암스트롱 AOL CEO는 "2020년까지 20억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을 것이다"라며 매출 예상치를 100억달러(11조263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버라이즌의 야후 인수가 마무리되기 전, 버라이즌이 2017년 한 해 동안 15억달러(1조6894억원)의 디지털 광고 매출을 거둘 것으로 봤다. 야후의 2017년 디지털 광고 예상 수익은 32억달러(3조6041억원)다.

현재 가장 많은 디지털 광고 이익을 거두고 있는 업체는 구글과 페이스북이다. 이들 회사는 2017년 기준으로 각각 738억달러(83조1209억원), 363억달러(40조88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버라이즌은 오스 인력의 15%인 1만4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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