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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자라' 글로벌 SPA에 던진 남매의 도전장···여성의류 전문몰 ‘데쥬’

입력 : 2017.06.18 02:00:00


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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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명확합니다. 글로벌 SPA 브랜드인 '자라'나 '유니클로'의 위치에 올라서야죠."

당찬 시나리오와 목표를 건낸 주인공은 패션업계 유명인사인 노태호(32), 노효정(29)씨 남매다. 여성의류 전문몰 '데쥬'의 공동대표이며, 지난해 100억원을 상회한 매출을 올렸다. 그들은 인터뷰 내내 글로벌 대형 SPA와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던지며 데쥬의 성장을 자신했다.

어려서부터 '패션'과 '사업'이 관심사였던 남매는 20대 초반에 취업 대신 창업을 준비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키운 여동생의 패션 감각을 오빠가 경영에 참여해 분업하는 구상이었고, 2010년 '더데이즈'라는 쇼핑몰을 열었다. 현재의 '데쥬'는 '더데이즈'를 보다 직관적으로 줄인 이름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진 노태호(왼쪽)·노효정 대표. / 데쥬 제공

틈틈이 모은 용돈으로 시작한 회사는 기대 이상의 이른바 '대박'을 냈다. 실적 그래프가 급상승하더니 창업 4년차에 월별 수억원의 매출을 손에 거머 쥐었다. 올해 들어서는 일본 공략에 시동을 건 가운데, 베스트셀러를 보려는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데쥬의 성공 비결의 핵심은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반영'이다. 흔히 말하는 '데일리룩'이나 '스쿨룩' 등 특정 스타일로 영역을 제한하는 대신, 시기마다의 트렌드를 빠르게 내놓는 것이다.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최신 스타일이 보이는 쇼핑몰'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모았다.

노효정 데쥬 대표는 "누구나 데쥬에 접속하면 최신 K패션 트렌드가 눈에 확 들어온다는 인식을 전해왔다"며 "주마다 다른 디자인의 의류를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이 글로벌 SPA와 경쟁할 포석이다"고 강조했다.

스타일 전환은 빠르지만 '물량공세'는 지양한다. 오히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승부했다. 공들여 제작했거나 고객 반응이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템에 판매 역량을 쏟는 구조다. 이것저것 내놓아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주낙(延繩)형' 사업과는 반대 개념으로, 이 방식은 운영을 맡은 노태호 대표가 구상한 전략이다.

▲데쥬 쇼핑몰은 특정 스타일로 영역을 제한하는 대신 시기마다의 트렌드를 빠르게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 데쥬 제공

비슷한 규모의 경쟁사 대비 모델 컷이 적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쏟아내기가 아니라 집중해 촬영한 몇 장만 노출한다. 회사의 분위기는 '많이'가 아니라 '제대로'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두 대표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지난 겨울 베스트셀러였던 한 코트는 디자인 수정 기간만 두 달에 달했다. 일종의 기획 아이템인데 조회수는100만을 넘어섰다. 또한 올 여름에 맞춰 내놓은 마 소재의 '린넨 시리즈'는 2년전부터 연구해온 결과물이다.

노태호 데쥬 대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획에 공들인 의류의 힘이 필요하다"며 "높아진 고객 신뢰도를 충족시키는 한편, 해외에서 통할 전력을 갖추고자 기존 의류전문몰과 다르게 했다"고 말했다.

데쥬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권 입지 강화다. 노효정 대표가 오랜 기간 살펴왔고, 가격보다 품질이 경쟁 포인트인 일본을 첫 공략지로 정했다. 서울 홍대에 위치한 오프라인 쇼룸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더욱 긍정적인 신호다. 4월 일본어 버전 쇼핑몰은 '카페24 마케팅센터'와 함께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일본 고객들의 반응은 두 대표의 기대치를 높일 정도로 기대감을 키운다. 일본어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는 13만명에 육박했고, 매주 매출 상승세도 뚜렷하다. 노효정 대표는 직접 쇼핑몰 모델로 활동하며 고객과의 소통 폭을 넓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끌어가고 있다.

노태호, 노효정 공동대표는 "장기적으로 일본을 넘어서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모색할 것이다"며 "고객 입장에서 어떤 의류가 필요할지 숙고하자는 초심을 지켜가며 데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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