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주춤하는 비트코인… ‘그래픽카드 대란’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 2017.06.18 05:00:00


최용석 기자

  •  
  •  
  •  
  •  
한도 끝도 없이 치솟을 것처럼 보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1일 기준으로 한때 3000달러를 넘었던 비트코인 시세는 15일 오후부터 급락해 2300달러대로 70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

국내 역시 6월 14일까지 1비트코인당 320만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 시세가 15일 오후부터 급락해 27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무려 14%나 급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6일로 접어들면서 이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그만큼 신뢰하기 어렵고 투자 대상으로 매우 위험한 수단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가상화폐 열풍으로 인한 ‘채굴용’ 그래픽카드 수요는 50만원대의 지포스 GTX 1070까지 집어삼켰다. / 엔비디아 제공

요동치는 가상화폐 시장은 아랑곳없이 그래픽카드 시장의 '대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6월 10일 기준으로 50만원 전후 대의 지포스 GTX 1070까지 넘보던 채굴용 그래픽카드 수요는 1주일도 안 돼 결국 70만~80만원대의 지포스 GTX 1080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어느덧 1070 물량도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제는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포스 GTX 1050급까지 투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가상화폐 채굴업자들은 어떻게든 채굴용 그래픽카드 확보에 혈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예 그래픽카드 수입 유통사에 억대 단위의 돈을 먼저 맡겨놓고, 물건이 입고되는 대로 들고 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시장에 물건이 남아나질 않자 없던 물량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픽카드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일부 PC방에 업자들이 접근해 장착해 사용 중인 지포스 GTX 1060을 신품보다 비싼 가격에 웃돈까지 주고 쓸어가고 있다"며 "해당 점주들은 일단 지포스 GTX 1050 Ti로 다운그레이드하며 버티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여름 방학과 휴가를 앞두고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조립PC를 새로 구매하려는 이들은 여전히 그래픽카드를 구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립PC 시장은 완전히 마비됐다. 조립PC 시장의 큰손이었던 PC방 역시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나 시스템 교체를 미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전문 브랜드인 조텍의 한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 납품 업체들의 공급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정 물량을 소비자 판매용으로 소매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지만 갈증을 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일단 아직은 물량이 있고 어느 정도 쓸만한 수준인 지포스 GTX 1050 Ti급을 고려하거나, 좀 더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포스 GTX 1060급 이상이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이나 브랜드 완제품 PC를 구매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노트북 및 OEM 제조사에 공급되는 물량은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란'의 영향권 밖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노트북이나 브랜드 완제품이 조립PC보다 비싼 점은 고려해야 한다.

▲비트코인 시세는 15일 한때 2200달러 대까지 떨어졌지만 ‘그래픽카드 대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시세 페이지 갈무리

그래픽카드 제조사들도 현재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GPU 제조사인 AMD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채굴 전용 그래픽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 전용 그래픽카드는 AMD의 경우 라데온 RX 400시리즈를 재설계한 제품이, 엔비디아는 지포스 GTX 1060을 수정한 '1060-100' GPU를 사용한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쪽 모두 그래픽 출력 단자를 제거하는 등 불필요한 구성을 최소화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제품 보증 기간도 90일 수준으로 단축되며 B2B 채널로만 공급될 예정이다.

채굴 전용 그래픽카드 제품의 출시는 빨라도 이달 말이 될 전망이다. 가상화폐 시장이 갑자기 6월 15일 상황 이상으로 곤두박질치지 않는 이상 7월 초까지는 '그래픽카드 대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날개없는 선풍기, 골바람 기술! 온몸이 으스스~

▶ 골프 스코어 '10타' 줄이기 성공! 이건 방법이…

  •  
  •  
  •  
  •  

파워링크 신청하기>



주요기사

[IT조선] 막동TV

0 1 2 3 4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