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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피일' 한 달이나 미뤄진 도시바 매각…SK하이닉스, 의결권 포기하나

입력 : 2017.07.16 11:35:10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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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문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작업이 웨스턴디지털의 반대와 SK하이닉스의 의결권 요구 등 악재에 부딪쳐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이상 미뤄지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은 14일 오후(현지시각)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잠정 중지시켜달라는 웨스턴디지털의 가처분 신청 첫 심리에서 결정을 유보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럴드 칸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 판사는 14일 심리에서 도시바가 매각을 마무리하기 2주 전에 웨스턴디지털에 해당 사실을 통보해줄 것을 제안하고, 다음 심문 기일을 28일로 정했다.

이는 도시바가 다음 심문 기일인 28일까지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강행할 수 없게 됐음을 의미한다. 웨스턴디지털은 심리 후 성명을 통해 칸 판사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로써 애초 6월 28일 예정이었던 도시바메모리 매각 계획은 한 달이나 미뤄지게 됐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의 주력 제품인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모습. / 도시바 제공

도시바와 반도체 사업에서 협력 관계인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가 자사 동의 없이 반도체 사업부문을 제삼자에 매각하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며 5월 14일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매국 중지 중재 신청을 냈다. 6월 15일에는 미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은 11일 웨스턴디지털이 제기한 기밀정보 접근 차단 중지 가처분 소송에서 도시바에 정보 접근 차단 조치를 해제하라며 웨스턴디지털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 언론은 미 법원의 이러한 결정에 매각 중단 가처분 신청에서도 웨스턴디지털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법원이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반도체 사업부문을 매각해 채무를 해소하려던 도시바는 물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한·미·일 연합 소속 SK하이닉스의 전략에도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

14일 심리에서 도시바 측 변호사는 샌프란시스코 법원의 재판 관할권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일본 회사로, 거래 대부분이 일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법원이 재판권을 가질 수 없다는 게 도시바의 주장이다.

웨스턴디지털의 자회사인 샌디스크의 변호사는 이에 대해 도시바가 법원 재판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법원이 어떤 명령을 내려도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한·미·일 연합에 참여한 SK하이닉스가 그동안 요구한 의결권 취득을 포기하고 자금을 융자하는 방식으로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을 수용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16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SK하이닉스가 의결권 취득을 포기하면서 한·미·일 연합 내에서 이견 조율에 최대 장애 요소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보도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12일 "지분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계속 협상 중이다"라고 언급한 것과는 배치되는 내용인 만큼 사실 관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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