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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대출한도·금리 수시 조정한다”…13일 만에 총알 소진?

입력 : 2017.08.08 17:54:52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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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초반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수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 전문은행의 최대 강점인 낮은 대출금리와 높은 이자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이미지. / 한국카카오은행 제공

8일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어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대출 상품의 한도와 금리 조정은 수시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주요한 변경에 대해서는 공유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공지는 대출 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급증하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수신금액은 9960억원에 달해 1조원 돌파가 임박했고, 여신 규모도 7700억원에 달했다. 신규계좌개설건수는 203만좌를 넘어섰고, 체크카드 신청수도 141만 건을 이상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이 같은 실적은 각 시중 은행들이 1년간 비대면 서비스로 모집한 신규 고객수와 대출 실적으로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4개월 먼저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의 실적까지도 앞서는 수치다.

케이뱅크의 이달 초 여수신액 규모는 고객 수 44만명에 대출 6300억원, 예·적금 7100억원 수준이다. 불과 2주 만에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보다도 5배쯤 많은 고객을 확보했고, 여·수신 규모도 각각 3000억원 이상 많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고객 수가 예사보다 빠르게 증가하자, 금융당국도 카카오뱅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단기간 대출이 급격히 증가하면 심사 과정이 소홀해져서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자본금 규모가 제한된 카카오뱅크의 대출이 계속 증가하면 자본건전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은행법 개정안 통과가 국회에서 발목이 잡힌 현 시점에서는 현실적으로 추가 증자도 쉽지 않아 무작정 대출을 늘릴 수도 없다.

이달 3일 기준으로 카카오뱅크가 승인한 전체 대출 중 실제로 실행된 금액 비율은 4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진행된 대출금 규모는 5000억원이지만, 실제 승인한 전체 대출금액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예·적금은 6530억원이다.

쉽게 설명해서 10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 사람들이 330만원 정도만 돈을 빌려 쓰고 있는 것으로, 언제든지 마이너스 한도 총액인 1000만원까지 추가로 신청할 수 있는 상황이다. 모든 대출자들이 한도까지 대출 총액을 높이면 카카오뱅크의 초기 자본금 3000억원을 포한한 자금이 바닥나게 된다.

같은 이유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뱅크도 3개월 만에 신용대출 한도를 낮췄다. 카카오뱅크 이번 공지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서비스 제공 13일 만에 자본금 소진을 우려한 카카오뱅크가 언제든지 대출 총액 등을 자의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카카오뱅크의 대출 트래픽이 관계기관들의 처리 용량을 넘어서고 있어, 대외 관계기관들의 시스템을 증설하고 있다"며 "은행법에 따라 설립된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 고객의 예금보장과 안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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