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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이어 니켈 가격도 올라…전기차 배터리 업계 비상

입력 : 2017.10.11 08:09:06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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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용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핵심 재료 중 하나인 니켈 가격이 오르며 원료 수급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위해 원료 수급과 관련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SDI 배터리팩을 탑재한 전기차 BMW i3 하부의 모습. / 삼성SDI 제공

10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가격은 톤당 1만770달러(1223만7000원)로 전거래일 대비 2.57% 상승했다. 니켈 가격이 최고점을 찍은 9월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4.13% 인하된 가격이지만, 2016년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12.09%나 올랐다. 톤당 8700달러(998만원)에 거래된 6월 초와 비교해도 톤당 2000달러(225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니켈은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주로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 중 하나다. NCM 삼원계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출력 성능이 좋고, 수명과 안정성도 높아 최근 중국을 비롯해 전기차 수요가 많은 국가에서 많이 찾는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원가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쯤 된다. 이 중 코발트 가격이 전체 배터리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니켈의 비중이 크다. 코발트 가격은 2016년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2017년 상반기 고점을 찍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코발트 가격 급등에 대응해 기존 양극재의 니켈·코발트·망간 비율 6:2:2에서 코발트와 망간 함량을 줄이고 니켈 함량을 높인 8:1:1 비율의 배터리 개발을 진행했다.

니켈은 화학적 활성도가 강해 함량이 높아질수록 폭발 위험이 커진다. 대신 니켈은 배터리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극재에서 니켈 함량을 높이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더 멀리 가는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도구가 되는 셈이다. 배터리 제조사 입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의 니켈 함량을 높여 코발트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 배터리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코발트에 이어 니켈 가격까지 오름세를 보이며 원료 수급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료 공급량이 배터리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 향후 배터리 제조 기술력이나 생산능력보다 원재료 확보를 위한 안정된 공급선 구축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는 개발에서 양산, 공급까지 10년 기준으로 펼쳐지는 사업이기 때문에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을 즉시 반영하도록 계약한 경우를 제외하면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장기 공급계약이나 공급사 다변화, 원료 재활용, 신원료 개발 등 원료 가격 상승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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