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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언제까지?…'더 간다 vs 고점 찍었다'

입력 : 2018.01.03 07:00:00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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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사상 최대 실적을 안겨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슈퍼사이클(장기호황) 국면이 무술년 새해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대체로 2018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며 업황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2017년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2018년 들어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일부 시각이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용 D램의 모습. / 삼성전자 제공

D램과 낸드플래시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는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수요 폭증에 힘입어 성장 국면을 보였다. D램은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르지만,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 지워지는 특성상 중앙처리장치(CPU)를 보조하는 임시 작업공간으로 쓰인다. 낸드플래시는 전원 공급이 끊겨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아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 저장 공간으로 사용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722억달러(76조6550억원)로 2016년 415억달러(44조610억원)보다 74%나 증가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또한 2016년 368억달러(39조710억원)보다 46.2% 늘어난 538억달러(57조12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한 일등공신은 기업용 서버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기업 데이터센터 내 서버의 양적·질적 팽창이 뒤따랐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전 세계 수억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은 지속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했다. 각종 가전이나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확산도 국내외 인터넷 기업의 서버 증설을 부추겼다.

스마트폰의 경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2GB 램에 16~32GB 저장공간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커지고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늘어나며 스마트폰이 컴퓨터 성능에 못지 않게 업그레이드 됐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램 6~8GB, 저장공간 256~512GB에 이르는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됐다.

2018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관측에는 이견이 없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대신 차츰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HS마킷은 2018년 D램 시장 규모가 2017년 대비 16.9% 증가한 844억달러(89조608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10.0%쯤 늘어난 592억달러(62조853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D램 시설투자가 2018년 공급 과잉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모건스탠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을 두고 삼성전자의 공급망 관리 체계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국내외 애널리스트의 평가도 엇갈린다.

한편,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며 최근 몇 년째 반도체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 중인 중국을 변수로 지목하는 목소리도 높다.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인 중국은 시스템 반도체에 이어 최근 메모리 반도체 분야까지 손을 뻗쳤다. 중국이 조만간 자체 개발한 D램과 낸드플래시를 대거 쏟아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D램은 10나노미터(㎚, 10억분의 1m) 중반대까지 발전한 미세공정을 중국이 하루아침에 따라잡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낸드플래시 또한 한국은 회로를 100단까지 쌓아올리는 3D 공정을 개발 중이지만, 중국은 아직 32단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국이 2022년에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8년 메모리 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는 삼성전자의 D램 투자지만, 웨이퍼 투입에 따른 물량 증가는 4분기에 있을 전망이어서 그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다"라며 "D램 수급은 2018년에도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가격 상승이 상당 기간 지속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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