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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크리에이터 아빠의 육아일기] 자신감과 배려심을 가져라

입력 : 2018.03.09 09:30:39


송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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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하기를 바랄 것이다. 지금 부모 세대가 어렸을 때는 운동, 웅변 학원 등을 통해 자신감 고취 훈련을 했다. 요즘은 어떠할까?

◆ 자신감을 이끌어내는 방식

요즘 사회는 워낙 사교육에 빠져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일까?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자기 생각을 자신감을 가지고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가정마다 정말 많이 다르겠지만, 무엇을 하면 도움이 될까?

필자는 아이들과 루루체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집에서 촬영할 때 아빠 앞에선 딸들이기 때문에 부끄러움 없이 자연스럽게 촬영에 임한다. 하지만 외부활동에선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모르는 사람이나 어색한 사이에서 이야기를 진행할 때는 너무 부끄러워서 아무런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표정 또한 굳어있다. 꼭 촬영 때문이 아니더라도 집에서와 달리 활발한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무조건 영상을 많이 찍으면 나아질까 하는 생각도 했다. 영상을 50개 정도 제작한 후, 이전과 달리 밝아졌음을 확실하게 느꼈다. 밝아짐만을 위한 영상채널 운영은 아니었지만, 예상과 다른 변화를 얻을 수 있어 기뻤다. 그래도 좀 더 활발해졌으면 했다.

요즘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들은 국·영·수 같은 공부 학원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배운다. 문센(문화센터)에서 방송댄스, 악기, 밸리댄스, 인라인 스케이트 등 최대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아이들의 재능을 찾기도 한다. 필자의 아이들 역시 문센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해봤다. 그러던 중 최근 연기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기도 했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익히기 위함이었다. 대다수 30~40대 부모는 연기학원이라고 하면, 연예인을 목표로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의 어린 시절은 그랬기 때문이다.

예전의 웅변학원과 같은 느낌으로 연기학원을 떠올리면 된다. 무조건 특정 대본을 가지고 연기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연기력 습득은 덤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원에 다녀온 후, 아이들이 매운맛을 느끼는 표정을 배웠다며, 매운 라면을 먹는 콘텐츠를 찍자고 해 새로운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매운 라면을 먹는 영상 콘텐츠. / 루루체체 TV 채널 제공


물론 이전에도 장난감 리뷰를 찍자고 먼저 말을 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배운 것으로 콘텐츠를 만들자는 의견은 매우 의외의 모습이었다. 보통 연기학원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기준으로 대사를 만든다. 그 대사에 감정을 넣어 말하고, 제스처나 표현법 추가를 배운다.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처럼 대사를 읊으며 무대 공포증을 없애는 연습을 한다. 혼자 하기도 하고, 다수와 함께하기도 한다. 형제들이 적은 가정이라면 사회생활을 배울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라고 생각한다. 색다른 자신감을 키우는 방식으로 독자들도 연기학원을 추천하고 싶다.

◆ 배려심을 스스로 느끼는 방식

자신감 있는 말하기를 익혀가며 배워야 하는 다른 한 가지가 있다. 배려심이다. 어떤 식으로 배려심을 배우면 좋을까?
키즈 크리에이터를 하는 루피나와 체라에게 독특한 방식을 시도했다. 루루체체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만명이 넘어간 시점에서 실시간 방송을 준비했다. 매우 많은 고민이 따라왔다.


▲루루체체와 마이린이 실시간 방송을 하는 모습. / 루루체체 TV 채널 제공

평소 아이들에게 댓글을 어느 정도 골라가며 보여줬다. 하지만 실시간 방송에서는 필터링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아이들이 카메라를 보고 댓글을 바로바로 보면서 읽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나쁜 표현이 있다면 상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전 칼럼에서 썼던 것처럼 악성 댓글에 대한 교육을 몇 달간 해왔고, 실시간 방송을 도전하기로 했다.

실시간 방송은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2000명이 들어왔고 5000개 정도의 대화가 오갔다. 필자는 마음 졸이며, 모니터링했다. 아이들 스스로 채팅창의 사람들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초반 5분 정도는 부끄러워했지만 금방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진행을 이어갔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예상했던 악플이 등장했고, 아이들은 그 악플을 그대로 읽어주기도 했다. 필자는 순간 너무 놀랐지만, 아이들은 악플의 의미를 몰라 천진난만하게 진행했다.

실시간 방송이 끝난 후 고민에 빠졌다. 아이들에게 욕설이나 비속어 등 나쁜 말은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학교생활, 미디어 매체 등을 통해서도 나쁜 말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 것이다. 악플 같은 남을 험담하는 말을 들으면 당황하거나 피하지 말고, 자기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줬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대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말해주며, 아이들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 부모는 모든 것을 알려주기보다는 상황판단을 통해 어떤 식으로 마음먹고 행동하면 되는지 방향성만 알려주면 되는 것이다. 자신감과 배려심은 절대 부모의 강요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쉽게 아이들과 콘텐츠를 만들면서 육아를 할 수 있다. 다음 시간에는 아이들과 크리에이터를 시작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 외부필자의 원고는 IT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송태민 루루체체 아빠는 국내 통신사에서 신사업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웹디자이너로 일을 했으며, 사물인터넷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했습니다. IT 얼리어답터이자 오타쿠로 애플워치, 아이패드 미니, 구글 글래스 등의 국내 1호 구매자입니다. '어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IT 전문서, 취미 서적 등 30여권, 음반 40장을 내는 등 다양한 경험을 서로 융합해 많은 이들에게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즐기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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