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트위터 성격학'…팀 쿡과 제프 베조스의 차이는?

입력 : 2018.04.16 06:00:00


정미하 기자

  •  
  •  
  •  
  •  
"당신이 남자라면 테슬라와 민간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해야 한다"(트위터리안)

"그렇게 하겠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하는 과정이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될 만큼 애플・구글・아마존・페이스북・테슬라 등 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 수장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자주 활용한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로 자사가 내놓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노력을 주저하지 않는다.

다만, IT 기업 수장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모습은 다소 차이가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각종 기념일, 사회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는 아마존 관련 이슈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경향이 있다.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글을 종합하면,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CEO인 쿡과 전 세계 부자 1위 베저스의 다른 성격이 그대로 나온다.

◆ 사업 관련 트윗만 남기는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

3월 1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76세의 나이로 별세했을 때 쿡과 베저스의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났다. 이날 쿡은 트위터를 통해 '지식의 가장 큰 적은 무지가 아니라 지식의 환상이다'이라는 호킹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는 항상 그의 삶과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호킹 박사를 추모했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3월 19일 올린 로봇 개와 산책하고 있는 사진. / 트위터 갈무리

하지만 베저스는 호킹 박사에 대해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 MS CEO, 순다 피차이 구글 CEO 등 IT 거물이 앞다퉈 소셜미디어에서 고인을 추모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베저스는 여타 IT 기업 수장보다 소셜미디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그마저도 아마존, 민간 우주 개발 업체 블루오리진 관련 이슈 등 공식적인 행사에 대한 트윗만 주로 남긴다. 베저스는 2018년 1월부터 4월까지 총 9개의 트윗을 남겼다. 이 중 6개가 블루오리진과 아마존 사업에 대한 내용이다.

베저스는 2월 3일 아르헨티나 남부 글래이셔 국립공원에 있는 '페리토모레노 빙하'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함께 "태양계의 모든 행성에 탐험 로봇을 보냈다"며 블루오리진의 성과를 강조했다. 3월 13일에는 "산소가 가득하며 LNG가 포함된 BE-4 engine이 550K lbf(1파운드의 질량에 중력 가속도와 같은 크기의 가속도를 생기게 하는 힘)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비디오"라며 로켓 하단이 불을 뿜고 있는 동영상을 게시하는 등 우주 개발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데 애를 썼다.

또한, 베저스는 3월 15일 미국 첩보 위성을 운영하는 정보기관 국가정찰국(NRO) 베티 셉 국장을 만났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가 NRO의 위성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한 상황에서 베저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 역시 NRO와 협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이외에도 베저스는 2월 20일 1만년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시계(the 10000 Year Clock) 설치를 담고 있는 동영상,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개와 산책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는 등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 영역을 살펴볼 수 있는 트윗을 주로 올렸다.

◆ 정치 성향 공개 주저하지 않는 팀 쿡 애플 CEO

쿡은 같은 기간 베저스보다 5배가 넘는 49개의 트윗을 남겼다. 쿡은 1월 1일 새해 인사를 하는 남기는 것을 시작으로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사태를 걱정하고(1월 11일),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고(1월 2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피해자를 애도하고(2월 15일), 대통령의 날을 기념하는(2월 19일) 등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 트윗을 남겼다.

▲1950대 미국 공립학교 인종분리정책 철폐를 이끌어낸 린다 브라운이 76세의 일기로 타계하자 팀 쿡 애플 CEO가 3월 27일 트윗을 통해 애도를 표시한 글. / 트위터 갈무리

물론, 쿡 역시 소셜미디어를 애플 제품을 홍보하고 성과를 강조하는 통로로 사용한다. 그는 3월 2일 인도 힌두교 전통의 봄맞이 축제 '홀리(Holi)를 축하하면서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아이폰X 카메라 성능을 간접적으로 강조한 셈이다. 쿡은 1월 31일에도 사진작가 사라하노브(sarakhanov)가 일본, 터키, 우크라이나에서 아이폰X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아이폰X 소유욕을 자극했다.

또한, 쿡은 애플워치 탑재된 심장 박동 추적 기능이 업데이트된다는 사실, 3500억 달러(374조3250억원)를 투입해 미국 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애플 사용자와 트럼프 정부의 마음을 잡는데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했다.

쿡은 소셜미디어를 애플 홍보의 창구로 사용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통로로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등 베저스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다만, 베조스는 3일 미국 유튜브 본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에 대해선 애도를 표하며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 100% 천연소가죽 ‘풋조이 골프화’ '6만원'대 71%할인

▶ 고장난 거리측정기를 반납하고 '16만원' 받자 

▶ "키스먼저할까요?" 샤워 후 처음 들은 말이

  •  
  •  
  •  
  •  

파워링크 신청하기>



주요기사

[IT조선] 막동TV

0 1 2 3 4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