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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에선] ② '타치폰'이 스마트하지 않은 이유는

입력 : 2018.05.13 06:00:00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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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휴대전화는 더 이상 부의 상징이 아닌 필수품으로 인식된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용자가 400만명에 달하고, 20종쯤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엔 '타치폰'이 있지만 일반 주민을 위한 '스마트폰'은 없다. 북한 휴대전화의 가장 큰 단점인 인터넷 사용 제한 때문이다.

북한 휴대전화와 태블릿, 랩톱, 컴퓨터에 설치된 운영체제에는 검열 및 감시 도구가 갖춰져 있다. 이용자를 외부 인터넷으로부터 단절한다. 검열당국은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해 앱 이용 기록을 추적하고, 파일을 원격으로 삭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스마트폰 광고. / 조선의 오늘 캡쳐

북한 일반 주민이 쓰는 휴대전화는 인터넷 연결이 제한돼있어 엄밀히 말하면 스마트폰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북한 현지에서는 터치형 스마트폰을 타치폰이라고 부른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 주민은 과거 대부분 폴더형폰(막대기폰)을 사용했지만 2014년쯤부터 타치폰 사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7년 북한에는 진달래, 아리랑 161·171, 평양 2417·2419, 금아리랑, 애기타치, 양면타치 아리랑 FP68형 등 타치폰이 출시됐다.

2017년 가장 인기를 끈 타치폰 중 하나는 '애기타치'다. 크기가 작고 모양도 예쁜 타치폰을 뜻한다. 다른 타치폰 대비 더 저렴하면서 기본 기능이 대부분 들어있어 대학생, 회사원 등 젊은층이 애기타치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막대기폰만 있었을 당시는 소통을 통한 정보 공유 수준에 그쳤다면 타치폰을 통해 파일 공유를 통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휴대전화 가격은 기종 간 차이가 있지만 100~400달러(10만6900~42만7600원) 수준이다. 최신형 타치폰은 700~900달러(74만8300~96만2100원)쯤에 판매된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생활 여건이 어려워도 대학생이 있는 일부 가정에서는 고급 타치폰을 구매하기도 한다. 이는 타치폰에서 각종 학술자료를 볼 수 있고 게임 프로그램이 많아 무리해서라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북한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대남사업 담당 직원이나, 노동당 간부, 일부 상류층 주민, 허가 받은 외국인 등 극소수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일반 인터넷이 아닌 국가가 운영하는 전국 인트라넷인 '광명'을 이용할 수 있다.

인트라넷은 기술적으로는 인터넷과 비슷하지만 외부와 연결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북한 주민의 국외 사이트 접촉 차단을 위해 독립 네트워크인 인트라넷을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터넷은 없지만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200건을 제공하는 기본요금은 월 12센트(128.28원)로 저렴하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우리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월 2만원대 보편요금제 대비 156분의 1 가격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휴대전화 기본 요금이 이처럼 저렴한 이유는 휴대전화 사용이 많은 노동당 간부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반면 북한은 기본 제공 서비스를 소진한 후 추가요금이 100분당 13달러(1만3900원)로 비싸다. 추가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는 편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일부 북한 주민에게 비싼 추가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휴대폰을 장만하는 일명 '2대치기'가 보편화됐다고 전했다.

#북한 #스마트폰 #타치폰 #애기타치 #막대기폰 #인터넷 #인트라넷 #남북경협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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