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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SWOT] 혼다 '어코드' - 중형세단 시장 평정 가능할까?

입력 : 2018.05.14 10:18:43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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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는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을 뜻합니다. 내적인 면을 분석하는 강점/약점 분석과, 외적 환경을 분석하는 기회/위협 분석으로 나누고, 긍정적인 면을 보는 강점과 기회, 반대로 위험을 불러오는 약점, 위협을 저울질합니다. IT조선은 SWOT를 통해 새로 출시된 자동차의 장점과 약점을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혼다코리아가 전략 중형세단 10세대 신형 어코드를 국내 출시한다. 이 차는 올해 1월 열린 '2018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8 올해의 차'에 등극한 모델로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높은 상품성이 특징이다. 2.5리터 자연흡기 엔진 대신 브랜드 최초로 터보엔진을 얹었다. 게다가 1.5리터 터보와 2.0리터 터보 등 가솔린 엔진을 두 개로 나눴다. 이전 세대 어코드에서도 호평이 잇따랐던 하이브리드도 건재하다. 경쟁차 캠리에 앞선 동력성능과 연비가 강점이다. 어코드 부재로 혼다코리아는 올해 초 부진 아닌 부진을 겪었다. 혼다는 신형으로 올해 1만대 판매를 다시 목표한다는 방침이다.

◇ 강점(Strength)…북미 올해의 차 수상했을 정도로 높은 상품성

그간 일본차는 가격 대비 편의품목이 조금 부족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일본차는 잔고장이 없고 튼튼하다'는 점 하나로 버텨온 측면도 있다.

▲혼다는 10세대 신형 어코드를 국내 출시했다. / 혼다 제공

신형 어코드는 세간의 지적을 피해갈만한 상품성으로 무장했다. 당장 경쟁차 캠리와 비교해서도 우위가 확실하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투어링)의 경우 가격차이는 290만원이지만, 어코드는 캠리에는 없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 워치(후방 사각지대를 카메라로 보여주는 기능), 원격시동시스템, 사이드미러 자동 폴딩, LED 안개등, 운전석 메모리시트, 2열 열선시트, 전후방 주차 4센서 등을 갖췄다. 캠리의 경우 에어백 숫자가 10개로 어코드의 8개에 비해 많으나, 어코드의 에어백은 탑승자 무게를 감지해 전개 정도를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그간 다져온 제품 신뢰도 높은 편이다. 모든 판매 트림이 저공해 자동차라는 점도 유지비 등에 어느 정도 도움되는 측면이 있다. 이런 장점을 앞세워 혼다는 어코드의 판매량을 연간 6000대 정도로 보고 있다.

◇ 약점(Weakness)…그래도 국산차 비교는 무리

상품성을 크게 높인 전략 차종이지만 동급의 국산 중형세단과 비교하면 부족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크기 면에서 비슷한 현대차 그랜저와 비교하면 더욱 차이점이 분명하다. 어쨌든 소비자는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어코드의 크기 중 실내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 수치는 2830㎜로, 그랜저의 2845㎜보다 15㎜짧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으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4240만~4540만원,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경우 3723만~4138만원이다. 그랜저가 어코드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현대 스마트패키지 II(155만원)와 HUD(100만원)를 더해도 어코드와 가격이 비슷해진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혼다가 자랑하는 안전장치 '혼다 센싱'과 현대차 스마트 센스로 이뤄진 '스마트 패키지 II'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어코드의 경우 혼다 센싱에 차선유지보조, 저속추종시스템(교통정체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해 추돌 방지),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설정 속도 유지하고, 앞차와의 거리 조절), 오토하이빔, 추돌경감제동(추돌 시 자동 제동으로 추돌 충격 경감) 등을 장착했다.

현대 스마트 패키지는 고속도로 주행보조(고속도로 제한 속도에 맞춰 주행),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 스마트크루즈콘트롤(스톱 앤 고 포함), 운전자주의경고, 진동경고 스티어링휠, 하이빔 보조 등을 구성됐다. 여기에 다양한 안전장치를 기본으로 품는다.

◇ 기회(Opportunity)…탄탄한 브랜드 신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다 어코드가 탄탄한 브랜드 신뢰로 무장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타는 내내 보닛 한번도 안 열었다', '정비소 가는 건 엔진오일 갈 때 뿐이다'라고 할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잔고장 없기로 유명하다. 이런 부분은 한국 시장은 물론 일본차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 혼다를 지탱해 왔다. 녹 논란으로 어느 정도 희석된 부분도 없지 않지만은 신속하게 그리고 거의 완벽하게 처리함으로 현재는 논란 자체가 수그러 들었다. 책임 회피로 일관한다는 국산차 회사의 차이도 여기서 생긴다.

▲어코드 실내. / 혼다 제공

또 여전히 국내 시장에는 수입차 입문용 수요가 존재한다. 비슷한 가격일 경우 수입차를 타겠다는 소비자도 여전히 많다. 국산차 회사가 수입차 회사를 지속적으로 경계하는 이유다. 고급차는 물론 대중차에 있어서도 가격 좋고, 연비 높으며, 내구성 뛰어난 일본차에 대한 인기 역시 상당하다. 혼다가 자신한 6000대 판매가 허투로 보이지 않는 이유다.

◇ 위협(Threat)…늦은 하이브리드 출시

다만 하이브리드의 출시가 7월로 예정됐다는 점은 아쉽다. 1.5리터 터보, 2.0리터 터보 모두 신형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출력을 기존 2.5리터, 3.5리터 엔진보다 높인 점이 장점이나, 국내 소비자는 숫자가 주는 무게감에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강하다. 크게 구미를 당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2.5리터 가솔린을 대체하는 1.5리터 터보 모델은 2.0리터 터보나 하이브리드에 비해 부족한 측면도 없지 않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제품의 늦은 출고는 초기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전 세대 어코드 역시 하이브리드 인기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성능을 확보했으면서도 연비가 뛰어난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폭스바겐 파사트가 본격적으로 올해부터 판매에 돌입한 점도 걸림돌이다. 폭스바겐은 파사트를 유럽형과 미국형으로 나누어 운영하는데, 미국형 파사트는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등 일본 중형세단을 겨냥하고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이 공격적으로 할인 정책을 전개하기 때문에 일본 중형세단과의 직접 비교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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