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와 괴테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아베와인은 1968년에 이미 DOC 등급을 얻었으며 2001년 DOCG급으로 승급되었다. 근처의 유명한 발폴리첼라(valpolicella) 나 바르돌리노(bardolino)와는 다르게 화산지형의 토질이어서 더더욱 특이하며 고 품질의 와인을 만들게 되었다.

 

 

 

 

 

이 와인을 만드는 주 품종인 가르가네가는 원래 그리스 품종이라 알려졌는데 이곳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재배했다고 한다. 트랩비아노와 더불어, 이탈리아 북부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품종이다. 특유의 아몬드향, 적정한 산도 그리고 약간 씁쓸한 피날레가 있으며 오크숙성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트랩비아노는 가르가네가에 밀려 생산량이 감소하다가 최근들어서 가르가네가와 블렌딩해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근처의 감벨나라 지방에서는 이 가르가네가를 이용하여 레쵸토를 만드는데 이 또한 2008년에 DOCG 등급으로 승급되었다. 이 지방의 또다른 DOCG 급인 소아베 레쵸토는 가르가네가가 아닌 트랩비아노를 주로 이용해서 만든다.


소아베 수페리오레 DOCG는 특히 하얀 꽃향이 많은 가르가네가에 과일향이 많은 약간의트랩비아노를 블렌딩 한다. 주로 담황색을 띄지만 초록이나 금빛을 띌 수 도 있다. 꽃향기가 풍부하며 복잡한 씁쓸함이 오묘하며 오크숙성을 한 경우 씁쓸함이 좀 더하고 좋은 구조감과 바닐라 향도 느껴진다. 아페르티보, 파스타등과 잘 어울리고 생선이나 흰살코기 요리, 치즈등과도 잘 어울린다. 10도가 음용 최적온도이며 일반적으로 장기숙성은 하지 않는다.

 

◇추천 칸티나: 비첸티니 아고스티노 (vicentini agostino)

 

 

 

 

40여년 넘게 4대째 가업으로 이어오고있는 이 칸티나는 한적한 시골에 자리잡은 아주 작은 칸티나이다. 가문의 심볼로 풍요의 상징이었던 석류가 그려진 로고가 작은 초인종 옆에 붙어있는 소박한 칸티나가 2009(2008년생)년과 2010(2007년생)년에 연달아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감별기관인 감베로로쏘 로부터 최고등급인 3bicchieri를 받았다.

 

 

 

 

1990년에 설립하여 병입생산을 시작하였는데 양조가인 아버지와 더불어 짧은 시간에 소아베 뿐만 아니라 발폴리첼라 와인에서도 전통적인 와인제조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인정받았다. 모든 병에 자기집 로고가 있으며 모든 라벨에는 각각의 포도밭의 특징을 전문 화가가 그린 그림사용했다. 이 칸티나에서는 적잖은 예슬활동들이 행해지는데 특히 in Arte Vino(예술과 와인으로...?)는 와인과 미술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지는 아주 특이한 행사이기도 한데 이 작은 칸티나에서 음악가들과 미술가들을 초청하여 전시와 음악 그리고 와인이 어우러진 행사라고 한다.


 

 

 

 

DOCG급 소아베 수페리오레인 일 카잘레는(가르가네가 100%)는 우아하고 구조감이 뛰어나며 미네랄이 풍부하다. 흰꽃향이 많으면서 아주 복잡한 향이 있으면서 맛은 아주 풍부하다. 피날레가 오래동안 지속된다.

 

◇둘러볼 만 한 곳

 

 

 

 


쥴리엣의 발코니와 여름이면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에서 오페라를 하는곳으로 유명한 베로나가 지척이다. 또한 세계최대의 와인쇼중의 하나이며 올해로 47번째인 빈이텔리(vin italy)가 매년 4월에 이곳 베로나에서 열린다.

 

◇ 추천 오페라 :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

 

 

 

 

 

말기에 뇌출혈로 오른쪽 반신마비로 모든사람들이 재기 불가능이라 여겼으나 헨델은 꿋꿋하게 병과 맞서며, 1년 여 만에 보란 듯이 이 오페라를 완성한다.

 

기원전 48년 그리스를 정복한 페르시아의 왕 세르세를 중심으로 두 남자와 두 여자사이의 사랑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1막의 첫머리에 세르세 왕이 플라타나서 그늘아래에서 쉬면서 평화에 대한 염원과 일상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는 아리아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헨델의 “라르고”라고도 알려져 있다. 이 아리아는 기악곡으로도 많이 연주되는데, 일상의 평화를 자연을 통해 훌륭하게 가사화 되었고 멜로디의 본원적인 아름다움이 담백하고 숭고하기까지 하다. 또한 아리아의 처음 길다란 “솔”음과 크라이막스의 장6도의 도약은 헨델이 뇌출혈과 싸우면서 느꼈던 고통의 깊이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 짧은 아리아의 가사에는 이탈리아사람들이 예로부터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인 소아베(“부드러운”이라는 뜻)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위 와인의 이름이기도 하다.


우아하면서도 씁쓸하며 구조감있는 소아베와인의 느낌은 헨델의 이 아리아에서 느껴지는 담백함과 숭고함이 뇌출혈을 겪으며 이 오페라를 작곡한 헨델의 인생을 향한 강인한 의지와 잘 어울린다 하겠다.

 

"ombra mai fu di vegetabile (초록으로 만들어진 그늘), cara ed amabile soave piu (더 이상 귀엽고 사랑스럽고 부드러울수가 없으리)"

 

 

 

 

 

 

[ 출처 : 퍼플뉴스 http://www.purple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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