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리는 통보받은 바 없다"

유럽연합(EU)이 세계 13개 CD 및 DVD 컴퓨터 드라이브 업체들의 답합 혐의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EU 집행위는 이 13개 업체들이 컴퓨터용 광학 드라이브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공모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업체들에 소명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집행위는 국제적인 원청 기업 두 곳이 실시한 드라이브 납품 입찰에서 이 13개 업체들이 최소한 지난 5년 동안 응찰 가격 조정 등 입찰 담합을 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찰 담합은 EU가 가장 엄하게 규제하는 반(反)독점행위 중의 하나로 사실로 드러나면 매출액의 10%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집행위는 혐의를 받는 13개 업체들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규모로 보아 주요 업체들이 다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주요 CD 드라이브 업체 중 하나인 LG전자의 대변인은 "EU로부터 소명서 제출 요구를 통보받은 바 없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혀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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