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였지만 구매 수요가 많아지면 또다시 공급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이 24일 보도했다.

 

씨넷은 시장조사기관인 NPD 디스플레이서치의 분석가 리처드 심을 인용, 전통적으로 삼성이 애플의 디스플레이를 공급했으나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공급선이 LG디스플레이와 대만의 AUO로 정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처드 심은 AUO는 새로운 공급자이지만 애플이 요구하는 만큼의 물량을 공급할 수 없고 실제로는 LG디스플레이만 진정한 공급자라고 지적했다.

 

AUO는 7.9인치 패널 생산에 다소 문제가 있다. AUO는 10만개 디스플레이 패널을 선적했지만 생산계획을 보면 10월 40만개, 11월 80만개, 12월 100만개로 잡혀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30만개의 패널을 선적했고 10월에 100만개, 12월에 3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가격이 329달러에서 시작하며 7,9인치 1,024 X 768 디스플레이, 듀얼 코어 A5 프로세서, 10시간 이상의 배터리 등 재원으로 구성됐다.

 

리처드 심은 "아이패드 미니의 낮은 가격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며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패널 공급망의 여러 징후는 종전의 다른 제품에 비해 아이패드 미니의 부품공급이 더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3세대 아이패드의 경우 부품공급자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로 한 것처럼 최소한 2개 업체를 부품공급업체로 지정해왔다.

 

이 같은 정황 때문에 지난주에는 아이패드 미니의 발표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원활한 부품 공급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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