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AMD의 신형 GPU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AMD는 25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AMD GPU14 테크데이(Tech Day)'이벤트에서 차세대 GPU로 알려진 코드명 '하와이(Hawaii)'를 살짝 공개했다.

 

코드명 하와이는 향후 최상위 라인업 '라데온(RADEON) R9 290X' 시리즈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최대 성능이 5테라플롭스(TFLOPS)를 넘어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GTX 780를 앞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행사가 진행 중이고, 개략적인 정보만 공개된 상태라서 향후 추가 정보들이 지속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최근 자사의 GPU에 화산섬의 이름을 따 코드명을 짓고 있다. RADEON R9 290X는 새로 발표되는 GPU인 하와이(Hawaii), R9 280X는 타히티(Tahiti) XTL, R9 270X와 R270은 큐라소(Curacao) XT와 큐라소 Pro, R7 260X는 보네르(Bonaire) XTX, R7 250은 올랜드(Oland) XT와 올랜드 Pro란 코드명을 가졌다.

 

 

재미있는 점은 R9 280X의 코어가 전작인 RADEON HD7000 시리즈에 사용된 바 있는 타히티의 개선판이라는 점이다. HD7970/7950을 개선한 코어라 본다면, 이보다 약간 향상된 수준의 성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한편, 행사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GPU를 탑재한 RADEON R9 290X의 실제 이미지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아직 크로스파이어X(CrossFireX) 커넥터가 다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프로토타입의 제품으로 예상된다.

 

블로워 팬을 이용하는 쿨링 솔루션은 이전 제품과 비슷하다. 다만 커버에 이미지 라인을 덧대 좀 더 참신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RADEON R9 290X의 TDP는 약 300W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국환 기자 sadcaf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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