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박수용, 이하 NIPA)은 국내 유망 기업이 글로벌 유수 엑셀러레이터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 엔진(Startup Engine)’ 프로그램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엑셀러레이터란 초기창업 기업에 3~6개월간 교육과 컨설팅, 선배기업과의 교류 등을 지원해 성공을 촉진하는 창업육성 전문회사를 가리킨다. 해외에서는 드롭박스 등 성공한 IT 기업 대부분이 엑셀러레이터의 도움을 받았고, 유명 엑셀러레이터 보육프로그램은 경쟁률이 수십대 1을 넘기도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 단계부터 해외 유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입성을 목표로 하는 ICT 분야 초기 스타트업과 재도전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총 30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영국 테크스타(Techstars), 미국 500 스타트업(Startups), 핀란드 스타트업 사우나(Startup Sauna), 호주 스타트메이트(Startmate), 일본 오픈 네트워크 랩(Open Network Lab) 등 유명 엑셀러레이터가 참가팀 선정부터 역량강화 과정, 최종 발표회까지 직접 참여한다.

 

선발 기업에는 현지 진출 전략과 노하우, 실패 후 재기 성공 사례 등에 대한 특강이 제공된다. 기업별 진단 컨설팅을 통해 현 수준을 점검하고, 취약한 부분을 중심으로 필요한 코스를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역량강화(Pre- Accelerating) 과정도 4주간 제공된다. 최종 합격팀에겐 교통, 체류비에 해당하는 특별 상금이 수여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www.startupengine.kr) 또는 NIPA 홈페이지(www.nipa.kr)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NIPA는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를 만나다(Meet the Global Accelerators)' 행사를 오는 2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디캠프(D.Camp)에서 개최한다.

 

임형규 NIPA 팀장은 “스타트업 엔진 프로그램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 엔진'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