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은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과 미화 5000만달러 상당의 위안화 표시 커미티드 라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이어 중국 위안화 커미티드 라인을 체결함에 따라 외화자금 조달 통화 다변화는 물론 급속히 국제화되는 위안화에 대한 국내 자금수요 확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금융기관간 외화거래에 있어 '커미티드 라인(committed line)'이란 외화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금융시장 불안 등 유사시에 일정액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외화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한편, 중국공상은행은 중국 4대 국영 상업은행 중의 하나로 지난해말 총자산 약 19조9000억 위안, 당기순이익 약 2600억 위안을 달성한 시가총액 및 자산 기준 세계 1위 은행이다. 중국내 1만7000여개, 해외 320여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국공상은행과의 위안화 커미티드 라인 계약 및 원화 제공 거래를 계기로 양국 금융기관간 업무 협력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위안화 조달 라인 추가를 통해 국내 위안화 시장 활성화 속도에 발맞춘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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