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끝난 엔씨 주총'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재선임

입력 2015.03.27 10:52 | 수정 2015.03.27 14:28

[IT조선 박철현] 게임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경영권 분쟁이 소강사태에 들어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넥슨이 큰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7일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에서 열린 18기 주주총회에서는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대 의견을 제외하고 큰 문제 없이 안건이 의결됐다. 

엔씨소프트 18기 주주총회에는 김택진 대표이사의 3년 재선임 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건 등이 논의됐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 넥슨에 이목이 쏠렸다. 엔씨소프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넥슨은 이렇다 할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김택진 대표 선임에 찬성했다. 다만 과도한 가격에 넷마블과 주식을 교환한 것 아니냐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앞으로 구제적이고 설득력 있는 자료를 주주들에게 알려줄 것을 제안했다.

엔씨소프트 18기 주주총회 현장사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김택진 대표는 회사의 괄목한 성장세를 주주들에게 발표하고, 앞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넷마블과 함께 주주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택진 대표는 “22조원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캐주얼 게임들이 미드코어와 하드코어 게임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기회를 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향후 넷마블과 글로벌 플랫폼 전세계 이용자가 엔씨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 하락과 관련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쌓아온 차별화된 개발력과 성공적인 서비스를 토대로 모바일로 재편된 게임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블소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 리니지 모바일 등 엔씨소프트가 선보일 모바일 게임으로 성과를 내겠다”면서 “여러가지 의혹과 우려의 시각들이 있는데, 결과로 답을 보여주겠다. 앞으로 엔씨소프트는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성공결과를 만들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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