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국내 원전 전문가 50여명의 신상정보 무더기로 유출돼

입력 2015.04.13 14:30 | 수정 2015.04.13 14:41

[IT조선 최재필] 국내 원자로와 핵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전·현직 연구원의 개인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무더기로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인터넷 보안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자력 연구원 50여 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신상 정보는 구글 키워드 검색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출된 정보에는 당사자의 소속과 직위, 연구 분야는 물론 일부 연구원의 주소와 개인 휴대전화번호까지 상세히 검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한 2차적인 피해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사실은 국내 한 매체가 인터넷 보안전문가 허장녕(63)씨의 도움을 받아 구글 검색을 진행한 후 밝혀졌다. 키워드를 넣어 구글 검색을 진행한 결과 연구원 52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14개의 PDF 파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문서는 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994년부터 2012년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공한 연구보고서로, 보고서 중간이나 말미에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신상정보가 별도의 보안처리 없이 상세히 나와 있다.

원자력연구원 측은 과거 외부에 제공한 보고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이 일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최근 보안 정책을 대폭 강화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