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정치연] 2015년 국산차 시장에 이변은 없었다. 올해도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 10대 중 9대는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IT조선이 국산차 업체별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 쏘나타가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모델을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 5대, 기아차 4대, 한국지엠 1대가 포함됐다. 수입차의 공세에 현대·기아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주력 차종들은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1위 현대차 쏘나타 (사진=현대차)
1위 현대차 쏘나타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 쏘나타는 9만5760대가 팔리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신형 쏘나타(LF)를 출시한 이후 지난 7월 상품성을 개선한 2016년형 모델을 내놓으며 판매량 1위를 지켜내고 있다. 특히 쏘나타는 택시와 렌터카 등 영업용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반으로 경쟁 모델들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2위 현대차 포터 (사진=현대차)
2위 현대차 포터 (사진=현대차)
 

2위에 오른 현대차 포터는 9만1327대가 판매돼 올해 역대 최대 판매량 경신을 앞두고 있다. 1톤 트럭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포터의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8300여 대로 12월 판매량에 따라 올해 10만 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 현대차 아반떼 (사진=현대차)
3위 현대차 아반떼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준중형차 아반떼는 8만6968대로 3위에 올랐다. 국민차로 불리는 아반떼는 지난 9월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신형 아반떼(AD)가 새롭게 투입되면서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침체된 국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4위 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차)
4위 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차)
 

4위 현대차 싼타페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중형 SUV로 8만739대가 팔렸다. 싼타페는 올해 들어 월평균 7300여 대가 팔리면서 국내에 시판 중인 SUV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11월에는 8879대가 팔려 전체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5위 기아차 모닝 (사진=기아차)
5위 기아차 모닝 (사진=기아차)
 

5위를 차지한 기아차 모닝은 7만8398대가 판매됐다. 모닝은 2008년 출시 이후 줄곧 경차 시장 1위를 유지하며 기아차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월 한국지엠 신형 스파크가 모닝을 누르고 경차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지만, 9월에는 경차 1위 재탈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어 6위 현대차 그랜저(7만5982대), 7위 기아차 쏘렌토(7만1567대), 8위 기아차 카니발(6만2734대), 9위 기아차 봉고(5만7672대), 10위 한국지엠 스파크(5만2099대)가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에 포함됐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