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보보호 투자 늘었지만 예산 비중은 제자리걸음

입력 2016.01.12 15:32 | 수정 2016.01.12 17:07

[IT조선 노동균] 올해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기업은 늘었지만, IT 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 비중이 5% 이상인 기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의뢰해 ‘2015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2015년 정보보호 실태조사는 지난해 8~9월 종사자 1인 이사 8000개 기업과 개인 4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기업은 8.1%p 증가한 18.6%를 기록했다. 반면, 정보보호 예산 비중이 IT 예산의 5%를 넘는 기업은 0.3%p 늘어나는 데 그쳐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정보보호 예산 및 전문인력 투자 확대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14~2015년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자료= 미래부)
 
정보보호 예산 지출시기 및 지출분야(자료= 미래부)

개인의 경우, 정보보호를 위한 백신 등 제품 이용이 0.5%p 높아진 84.3%를 기록했고, 백업을 실시하는 비중도 7.6%p 증가한 30.5%를 기록했다. 침해사고 경험도 8.5%p나 감소한 13.5%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보안에 대한 항목이 처음 조사에 포함됐는데, 약 30%의 기업 및 개인 사용자들이 모바일 침해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사고 유형별로는 악성코드 감염(32%), 스미싱 피해(28.9%), 개인정보 유출(24.4%)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경로는 주로 문자 메시지(41.7%)나 메일 및 게시판(31.2%)인 것으로 응답했다.

모바일 보안사고 경험 및 피해경로(자료= 미래부)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개인의 침해사고 경험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촉진과 모바일 보안 강화 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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