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무라 키미토 니콘 마케팅 본부장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 개발할 것"

입력 2016.02.25 13:51 | 수정 2016.02.26 09:00

[도쿄(일본)=IT조선 차주경] CP+2016 도쿄 행사장에서 25일 만난 우에무라 키미토 니콘 마케팅 본부장은 언제나 소비자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우에무라 본부장은 “상품 기획 단계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니즈를 우선 모은다. 연령과 지역, 선호하는 사진 분야 등 글로벌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요구사항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것이 니콘의 기본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2016년 니콘 신제품에도 이 철학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니콘은 디지털카메라의 무게와 부피가 부담스럽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전 제품 라인업을 경량화했다. 이어 고화소·고화질 니즈에 따라 이미지 센서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 디지털카메라의 해상력을 향상시켰다.

우에무라 본부장은 “경량, 고화질이라는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만족하는 점이 니콘 DL의 가치다. DSLR 카메라의 서브 모델로도 알맞다. 니콘 DL의 사용자층은 기존 니콘 1 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와 다른 만큼 제품군 고유의 장점을 살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60도 영상을 촬영하는 터프니스 액션 캠, 키미션 360 역시 니콘의 기대작이다. IT 업계에서 VR과 원형 동영상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에무라 본부장은 “니콘 키미션 360은 VR을 염두에 둔 기기는 아니다. 오히려 VR 외에 더 많은 사용 분야를 상정해 만든 제품이다. 먼저 기존 사용자들이 체험하지 못한 360도 고화질 4K 영상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영상 표현의 가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물론 광학 기기 제조사인 만큼 VR 대응도 이어나갈 것이다. 올봄에 니콘 키미션 360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에무라 키미토 니콘 마케팅 본부장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해 디지털카메라 시장 성장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우에무라 본부장은 이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의 휴대성에 만족하지만, 화질에는 불만을 느낀다. 이들은 곧 미러리스 및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의 잠재 수요자가 된다.

우에무라 본부장은 스마트폰이 경쟁자가 아닌 서포터, 즉 디지털카메라를 돕는 기기라고 말했다. 그는 니콘이 발표한 상시 접속 스마트 기능 ‘스냅브릿지’를 강조하면서 스마트 디바이스와 디지털카메라의 융합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리코이미징이 가세하면서 35mm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됐다. 우에무라 본부장은 “새로운 브랜드가 들어오는 것은 디지털카메라 시장 전체로 보면 환영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니콘은 브랜드인지도, 70여 종에 달하는 렌즈와 액세서리 등 디지털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이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디지털 이미징 기기 제조사들은 광학 기술을 응용한 신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와 드론으로 눈을 돌린 소니, 필름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과 디스플레이 부문에 안착한 후지필름이 그 예다. 

우에무라 본부장은 “니콘은 경쟁사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광학 기술을 가졌다. 지금 시점에서 광학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니콘이 존재하는 한 광학 기술의 개발 및 활용, 상품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2016년은 니콘 카메라 사업 100년이 되는 해다. 소비자들을 즐겁게 할 이벤트와 제품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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