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일렉트로닉스는 올해 하반기 자체 브랜드 '엠트루(MTrue)' 라인업에 보안 기능이 강화된 SSD(Solid State Drive) 3종을 추가한다고 4일 밝혔다. 명인일렉트로닉스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제품을 다양화해 B2B 중심의 사업을 B2C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명인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초 자체 브랜드 ‘엠트루’를 론칭하고,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 명인일렉트로닉스 제공
명인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초 자체 브랜드 ‘엠트루’를 론칭하고,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 명인일렉트로닉스 제공
새로 선보일 SSD 제품 3종은 데이터 파괴 기능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SSD 외부에 설치된 물리적 버튼을 누르면 메모리에 내장된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되는 모델과 메모리 자체가 타버리는 모델로 구분돼 출시될 예정이다.

데이터 삭제 기능은 특정 기업의 IT 인프라 장비가 외부로 반출될 때, 주요 데이터가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현재 회사 측은 SSD 제품 출시와 함께 데이터 외부 유출에 민감한 산업분야와 국방분야를 주 타깃으로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명인일렉트로닉스는 무선으로 SSD 내부에 저장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업무용 노트북 분실 등으로 주요 데이터가 외부에 유출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산업용 장비 뿐 아니라 기업용 노트북과 데스크톱 시장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인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초 론칭한 자체 브랜드 '엠트루(MTrue)'의 인지도를 높여 B2B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B2C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올해 초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선보인 엠트루 제품 6종의 초도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매진되자, B2C 사업 매출 목표를 20억원으로 높여 책정했다.

한솔빌딩으로 이전한 명인일렉트로닉스 사무실 전경. / 명인일렉트로닉스 제공
한솔빌딩으로 이전한 명인일렉트로닉스 사무실 전경. / 명인일렉트로닉스 제공
명인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엠트루 브랜드는 산업용 시장을 겨냥한 것인데, 오히려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져 B2C 시장에서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B2C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라"라고 설명했다.

명인일렉트로닉스는 B2B 시장에서는 미국 아이스타(iStar) USA 그룹과 2월에 체결한 공식 수입원 계약을 성장 기회를 마련했다. 또 사옥을 옮겨 독립된 공간의 제작실과 개발실, 물류창고를 확보해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이스타 USA 그룹은 미국에 본사를 둔 IPC(Industrial process control) 제조업체다. 랙마운트 섀시와 파워, 스토리지, 서버 캐비닛, 하드랙, 네트워크 케이블 등을 공급하고 있다. 명인일렉트로닉스는 아이스타 USA 그룹과의 계약으로 산업용 솔루션 영역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명인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명인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하고 사업을 다각화해 지난해보다 40억원 높은 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해에는 코바 전시회 참가와 같은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