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DNA가 바뀌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중심 시대에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변화해 나갈 것이다. "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가 2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한국MS는 11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본사에서 고순동 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한국MS의 발전 방향과 혁신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는 빠르게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Cloud First, Mobile First)' 전략을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3가지 고객 중심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MS는 우선 클라우드 기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 등 국내 2개 리전(region)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리전이란 복수의 데이터 센터를 의미한다. 한국MS는 서울과 부산에 2017년 1분기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17년 9월까지 제조, 건설, 교육, 에너지, 유통, 금융 등 국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례들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고 대표는 "MS는 세계 각국에 10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24곳의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을 포함해 리전은 32곳으로 확장될 것이다"라며 "이는 AWS 대비 2.5배, 구글과는 7배 크기다"라고 설명했다.

또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해 견고한 IT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 대표는 "MS가 세계적으로 보안, 규제준수, 프라이버시, 투명성을 원칙으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Trusted Clou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사이버 위험감소 및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사이버보안센터(Cybersecurity Center)를 개관했다"며 "이를 통해 악성코드 감염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보안협력프로그램을 체결한 정부 기관과 긴밀하게 공유해 한국의 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한국사회 발전과 함께하며 인재들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순동 대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조직개편, 영업전략, 마케팅 전략을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마음가짐부터 고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고객의 비즈니스 관점으로 모든 것을 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