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PC 온라인 게임, 모바일로 도약 노린다

입력 2016.08.29 18:24 | 수정 2016.08.30 07:00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유명 PC 온라인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를 옮기며 관련 업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엑스엘게임즈, 블루홀이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으로 재해석한 신작 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인기 온라인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형 모바일 신작 개발에 집중하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기술 진화와 게임 엔진의 발전으로 모바일 게임에서 온라인의 콘텐츠를 똑같이 즐길 수 있다.


유명 PC온라인 게임 리니지2와 이카루스가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한다. / 박철현 기자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대형 모바일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을 개발해 시장 변화를 예고했다. 10월 출시될 예정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한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이 게임은 리니지2 고유의 혈맹 시스템과 한 서버당 1500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는 레이드와 공성전 시스템 등 온라인 다중접속(MMORPG)만의 재미 요소를 모바일에서도 구현했다.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의 티저사이트를 오픈하며 공식적인 행보에 나섰다. 기대작 게임을 증명하듯 사전 예약 이벤트는 시작 일주일 만에 서버 50개가 마감됐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블록버스트 MMORPG 이카루스의 전통성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 '이카루스 모바일'으로 판도 변화를 꾀하고 나섰다.

이카루스 모바일은 MMORPG의 방대한 오픈 필드를 모바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 원작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공중전투 '펠로우'를 그대로 구현해 냈다. 이밖에 다양한 액션 컨트롤 요소와 스킬 연계 등 모바일에서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다이나믹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카루스 모바일은 7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6 차이나 조이'에서 첫 모습을 공개해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게임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다양한 개발사에서 아키에이지와 테라 IP를 이용한 대형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 박철현 기자
엑스엘게임즈의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도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된다.

게임빌에서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원작인 PC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했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방대한 세계관 기반의 풍부한 전투 콘텐츠가 강점이다. 또 '실시간 레이드', '영지전' 등 온라인에서 맛본 핵심 전투 콘텐츠를 모두 녹여 넣어 개발 중이다. 엑스엘게임즈와 게임빌은 8월말 진행되는 미디어 행사를 통해 아키에이지 대형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홀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테라 모바일'도 과거 인기 온라인 게임의 명성을 모바일에서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준비하고 있다. 블루홀은 MMORPG '테라'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 4종을 개발 중이다.

테라의 프리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MMORPG '테라: 다크 스콜'은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며, 라인과 룽투게임즈가 합작해 설립한 란투게임즈와 테라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테라 IP를 이용해 개발중인 모바일게임 'T2(가제)' 프로젝트는 넥슨과 계약을 체결했다. T2는 블루홀의 황철웅 프로듀서 등 핵심 개발자가 참여해, 하빈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불멸의 전사 개발사 '레드사하라'도 테라 IP로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해 2017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보다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바일 시장 유명 IP를 이용하는 시장을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