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전 교수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도구다"

입력 2016.08.30 17:42

여·야 비례대표 1번인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의원이 주최하는 '제4차산업혁명포럼 퓨처스 아카데미' 두번째 강연이 30일 국회에서 열렸다. 강연은 약 250명의 수강생이 몰릴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250명이 자리를 메운 제4차산업혁명포럼 퓨처스 아카데미 두번째 강연장 모습. / 송희경 의원실 제공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날 연사로 나와 '인공지능(AI)과 4차산업혁명에 대한 합리적 이해와 실천'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1995·1997년 미국인공지능학회가 수여하는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2014년부터 국제전자상거래 연구센터 소장, 후마니타스 빅데이터 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AI는 자연어 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재무·의료·유통·생산 분야에서 우선 활용될 것이다"며 "인간 수준의 휴먼로봇 시대가 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주장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의 응답이 이뤄졌다. AI 관련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한 수강생은 "머리이식 수술에 AI를 도입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교수는 "수술 등 의료 분야는 주로 영상·데이터 판단이 필요하므로 AI가 조만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자인업에 종사하는 한 수강생은 "인공지능과의 일상 대화는 2045년쯤 가능하겠냐"고 물었는데, 이 교수는 "근거가 없는 얘기라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과학적인 근거가 나와야 발전이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닌다는 한 수강생은 "AI가 가장 먼저 대체할 수 있는 직종과 그렇지 않은 직종은 무엇이냐"고 묻자, 이 교수는 "AI는 인간을 대체한다기 보다 하나의 도구로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퓨처스 아카데미 첫 강연은 8월 23일 시작했으며, 11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7시 30분에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다. 제3강은 VR을 주제로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