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에 백기 든 '아프리카TV'...BJ 정책 바꾼다

입력 2016.10.26 13:19

인기 BJ 대도서관의 '탈 아프리카'로 촉발된 '아프리카TV' 사태에 대해 회사 측이 새로운 개인 방송 정책을 26일 공개하고, 앞으로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아프리카TV는 11월부터 더 좋은 창작 활동 지원과 더 나은 시청 환경 만들것을 약속했다. 특히 세가지 정책 변경을 차례로 실천해 '유저가 주인 되는 방송'이라는 아프리카TV의 서비스 철학을 가져갈 방침이다.

먼저 아프리카TV는 동시 송출에 대한 정책을 고치기로 했다. 아프리카TV의 일반BJ는 동시 송출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없으며, 아프리카TV와 함께 원하는 어떤 플랫폼으로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아프리카TV 베스트BJ 역시 아프리카TV가 아닌 타 플랫폼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개인 방송에 대해 어떠한 제한이나 제재를 두지 않는다.

다만 아프리카TV의 혜택과 지원을 받고 있는 베스트BJ는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타 플랫폼에 그대로 동시에 전송할 수 없다.

'대도서관'과 갈등 논란이 됐던 상업 방송(Branded Contents) 정책도 바꾼다. 이제 아프리카TV는 BJ들의 상업 방송에 별도의 비용, 수수료, 호스팅비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저들을 위해 지나친 상업성과 불법적인 형태의 방송은 꼭 사전에 심의해야 된다.

특정 개인 또는 업체나 마케팅 대행사로부터 홍보와 상업성을 목적으로 제작된 상업 방송(Branded contents)을 진행하는 BJ들은 반드시 사전에 아프리카TV와 내용을 협의해야 된다.

이 밖에 아프리카TV는 유저와 BJ 지원을 위해 연간 최소 5억원의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하며, 지원하는 BJ는 별도의 웹페이지를 만들어 대상을 선정 할 계획이다.

또한 아프리카TV는 방송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12월 1일부터 모든 BJ에게 4000K 화질을 무료로 제공하고, 방송 스튜디오 솔루션 경량화 베타 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다. 1080P 해상도 지원은 2017년 1월 1일부터 일부 유저들을 통한 시험 방송을 시작하며, 순차적으로 모든 유저와 BJ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모든 신입 BJ들의 적극적인 방송 활동 지원을 위해 모든 신입 BJ의 '최초 별풍선 누적 수입 100만원'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또 모든 BJ들의 오프라인 창작 활동과 유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오픈 스튜디오도 설립할 방침이다.

아프리카 TV 관계자는 "스튜디오는 서울 홍대와 부산을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이는 순차적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아프리카TV의 정책과 약속들은 유저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하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