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에서도 고음질 서라운드 음향을 만끽할 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글로벌 오디오 솔루션 기업 DTS는 디지털 라디오 기술인 'HD라디오'와 자동차용 음향 솔루션 '뉴럴X(Neural:X)'를 국내에 소개했다.

DTS 코리아는 10월 26일, 한국전자전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에서 설명회를 마련하고 브라이언 타운(Brian D. Towne) DTS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이 참여해 DTS의 새로운 음향 기술을 직접 선보였다.

브라이언 사장이 강조한 기술은 'HD라디오'와 '뉴럴X'다. 그는 "오랫동안 사운드 기술 분야에 몸 담고 있던터라 왠만한 사운드에 놀라지 않지만 'HD라디오'와 '뉴럴X'의 결합은 감흥이 살아날 만큼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HD라디오는 디지털 라디오 관련 기술로 원음에 가까운 음악 방송을 차 안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시간 교통상황, 날씨 정보 등도 수신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북미지역에서는 아직 정식 명칭이 결정되지 않은 디지털 라디오 방송인 '하이브리드 라디오'를 추진하고 있다.

'뉴럴X'는 자동차 안에서 고음질 서라운드 사운드를 실현하기 위한 음향 솔루션이다. DTS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 차량에 이 기술을 접목했으며, 해당 차량은 한국전자전 DTS부스에 전시됐다.

DTS가 디지털 라디오 방송 수신 기술인 ‘HD라디오’ 기술을 국내 발표했다. / 김형원 기자
DTS가 디지털 라디오 방송 수신 기술인 ‘HD라디오’ 기술을 국내 발표했다. / 김형원 기자
 
‘HD라디오’ 기술과 ‘뉴럴X’ 음향 솔루션을 탑재한 제네시스 차량 내부. / 김형원 기자
‘HD라디오’ 기술과 ‘뉴럴X’ 음향 솔루션을 탑재한 제네시스 차량 내부. / 김형원 기자
자동차용 음향 솔루션 '뉴럴X'는 자동차 내부 전면과 후면은 물론 상단에서도 소리가 나도록 스피커 드라이브 유닛을 차량내부 곳곳에 설치해 모두 9.1채널에 달하는 입체음향을 재생해 낸다. 뉴럴X는 일반 아날로그 라디오 음원도 '업믹싱' 기술로 고음질화해 운전자가 보다 또렷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또, 이들 음향 기술은 미국에 자동차를 판매하거나 그 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다수의 기업이들이 채택하고 있다고 DTS는 설명했다.
DTS의 ‘뉴럴X’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제네시스 차량의 유리창 기둥인 A, C필러에 스피커를 추가로 장착했다. / 김형원 기자
DTS의 ‘뉴럴X’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제네시스 차량의 유리창 기둥인 A, C필러에 스피커를 추가로 장착했다. / 김형원 기자
 
제네시스 G80차량 대시보드 상단에 마련된 스피커는 소리의 입체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 김형원 기자
제네시스 G80차량 대시보드 상단에 마련된 스피커는 소리의 입체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 김형원 기자

HD라디오와 뉴럴X 기술이 접목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 자동차. / 김형원 기자
HD라디오와 뉴럴X 기술이 접목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 자동차. / 김형원 기자
HD라디오와 뉴럴X는 현재가 아닌 약 3년 뒤인 미래를 위한 음향 기술이다. 브라이언 DTS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디지털 라디오 방송인 하이브리드 라디오와 HD라디오 기술이 다가오는 미래에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타운(Brian D. Towne) DTS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 김형원 기자
브라이언 타운(Brian D. Towne) DTS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 김형원 기자
참고로, DTS는 1993년 설립된 음향 기술 전문 기업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주요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DTS는 400여명의 직원으로 2015년 1억3800만달러(약 15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 보다 높은 1억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 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전자전의 DTS 부스에서는 소리를 내는 드라이브 유닛이 2개 뿐인 헤드폰으로 11.1채널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DTS 헤드폰X'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한국전자전은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