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문 기업 드로젠은 11월 6일,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드론 레이싱 대회 '제 2회 D-1 그랑프리'를 열었다.

제 2회 D-1 그랑프리 역시 1회 대회와 동일한 총상금 1억원 규모로 열렸다. 주 대회인 드론 레이싱 대회 예선은 정해진 코스를 2바퀴 돌기까지 랩 타임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32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제 2회 D-1 그랑프리 행사 현장. / 차주경 기자
제 2회 D-1 그랑프리 행사 현장. / 차주경 기자
드로젠은 관람객의 흥미와 경기 박진감을 돋우기 위해 대형 전광판과 FPV(First Person View) 시스템을 도입, 레이싱 현장을 생중계했다. FPV를 활용하면 비행중인 레이싱 드론의 시야를 실시간 체험할 수 있다. 결선 코스도 동시 출발 후 급회전, 2단 장애물과 플립(공중 회전) 등 고난이도 구간으로 구성됐다.

박재문 레이서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 차주경 기자
박재문 레이서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 차주경 기자
제 2회 D-1 그랑프리 드론 레이싱 부문 우승은 박재문씨가 차지했다.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규봉씨는 5위에 올랐다. 드론 레이싱 대회 1위에게는 상금 400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드론 프리스타일' 경기도 함께 진행됐다. 음악에 맞춰 회전, 플립 등 곡예 비행하며 코스를 돌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경기다.

제 2회 D-1 그랑프리 경기장에는 선수단을 포함, 300여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경기장 내에는 가족 단위 방문자를 위한 드론 체험·전시 공간과 드로젠 드론 판매 공간이 마련됐다. 드론을 활용한 미니 게임, 드론 교실과 경품 추첨 행사도 열렸다.

레이싱 현장은 FPV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 차주경 기자
레이싱 현장은 FPV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 차주경 기자
이흥신 드로젠 대표는 "제 2회 D-1 그랑프리는 규모와 품질면에서 해외 메이저 레이싱 대회 수준으로 성장했다. 제 3회 대회에서부터는 해외 선수도 초청, 국제적인 대회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드로젠 D-1 그랑프리를 통해 드론 레이싱을 즐기고 만끽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