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업계, 프리미엄 내세운 외산 몰려온다...국내 업체 '기술력·디자인 맞수'

입력 2016.11.23 15:59

미세먼지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고출력·고성능 프리미엄 청소기가 각광받고 있다. 이를 주목한 글로벌 청소기 제조사들이 국내에 속속 진입하는 추세다. 청소기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국내 청소기 업계는 제품 성능과 디자인을 가다듬으며 대비에 나섰다.

다이슨은 특유의 흡입 능력과 내구성을 내세워 프리미엄 청소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손잡이에 모터와 먼지 흡입통이 배치된 건타입 청소기, 사용하기 간편한 무선 청소기가 다이슨 인기 모델이다. 해외 가전 직구가 보편화되며 다이슨 청소기 구매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청소기 제조사도 국내 시장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함께 청소기 기술을 개발해온 컬비는 홈·매트리스 케어 등 B2B 시장에 이어 B2C 시장 공략에 나선다. 컬비는 가격 부담을 던 개인 렌털 서비스, 소비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을 전개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2017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인 후버 건타입 무선 스틱 청소기. / 티디홀딩스 제공
1907년부터 청소기를 만들어온 미국 제조사 후버도 국내에 상륙한다. 후버는 우선 에어케어 시장을 겨냥, 최상급 헤파 필터를 탑재한 공기 청정기를 곧 선보인다. 이어 청소기 제조 100년의 노하우를 담은 2kg 경량 건타입 무선 스틱청소기를 2017년 초 국내 출시한다.

글로벌 가정용품 제조사 테팔도 간편한 무선 청소기 에어포스 12V를 최근 선보였다. 일렉트로룩스, 카처도 각각 프리미엄 진공 청소기, 스팀 청소기 주력 모델을 내세워 국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2.0 청소기에 2세대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적용, 흡입력을 기존 대비 3배 높인다. / LG전자 제공
글로벌 청소기 제조사에 대항해 국내 가전 업계는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LG전자는 2세대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한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2.0을 내세운다. 이 제품은 기존 청소기보다 흡입력이 3배 이상 높고 모터 내구성도 우수하다. 5중 필터를 내부에 장착해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이 새는 것을 원천 차단한다.

삼성전자는 활용성과 디자인을 함께 갖춘 파워스틱 청소기에 신규 색상인 사틴 골드·실버를 적용했다. 성능뿐 아니라 외관을 주목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 삼성전자 파워스틱 청소기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무게가 2.7kg 선으로 가볍고, 헤드가 자유롭게 회전해 다루기도 쉽다.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대유위니아 이지클린 청소기. / 대유위니아 제공
대유위니아는 간편함에 주목했다. 신제품 위니아 이지클린은 핸디·스틱형 2in1 청소기로 실내외와 자동차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청소 시간을 35분으로 늘렸으며 침대나 소파 밑 등 어두운 곳에서 편리한 LED 라이트도 내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황사 등 실내에 쌓인 유해 물질을 가장 손쉽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가전이 청소기다. 현재 청소기 업계 트렌드는 고성능·프리미엄·무선 제품군인데, 이는 해외 청소기 업계 주력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 청소기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제조사들이 국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