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국정조사 청문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중적으로 포화가 쏟아졌다.

6일 오전 10시 15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는 허창수 회장의 증인 선서를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는 대기업 회장 9명에 대해 청문회를 진행했다.

첫 질문의 대상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대부분은 질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중됐다.

국회의원들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과정과 이 과정에서 미르재단 및 K스포츠 재단에 대해 지원한 경위 등을 꾸준히 물었다.

박영선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지금 재산과 현재의 재산을 모으는 동안 증여세와 상속세는 얼마를 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송구스럽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여러분께"라며 말을 흐렸다.

박 의원은 "묻는 말에 답해 달라"며 "이재용 부회장은 60억 받아서 16억을 세금으로 내고 9조의 재산을 일궜다"고 지적했다.

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물산이 자사주 5.76%를 KCC에 매각하는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해 "삼성물산 합병이 1년이 조금 넘은 상태다"라며 "기다려주면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점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국회 의원들이 계속된 의혹과 문제를 제기하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