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해지는 인공지능(AI) 전쟁...MS, AI 이용한 번역앱 선봬

입력 2016.12.15 10:08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번역앱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일 번역앱은 윈도우는 물론 애플이나 구글의 운영체제에서도 돌아가도록 설계돼 있다.

14일(현지시각) MS의 리리 쳉(Lili Cheng) 연구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음성 인식, 기계 번역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한 번역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할 번역앱은 2014년 발표한 스카이프(Skype) 후속작으로 세계 최초의 실시간 개인용 번역기다. 이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해 최대 100명의 대화 상대와 직접 대화할 수 있다.

MS가 실시간 번역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 유튜브 갈무리
MS는 이날 음성비서서비스 코타나(cotana)를 탑재한 소프트웨어 툴 킷(kit)도 공개했다. 이 킷을 이용하면 제3자가 코타나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가장 먼저 이 분야에서 협력할 업체는 음향기기 제조업체 하만카돈이다. 11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의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은 MS와 협력해 2017년 음성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여행업체 익스피디아(Expedia)는 코타나와 스카이프 화상 채팅 서비스를 이용한 호텔예약서비스 봇(bot)을 개발했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도 최근 MS와 같이 외부 개발자들에게 인공지능 기반 가상 비서서비스 킷을 공개하는 추세다. 이는 인공지능 분야를 놓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자신의 가상 비서서비스가 쓰이는 범위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를 반영하듯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MS는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 초점을 맞춘 벤처 펀드를 출시했다. 3월에는 사람들이 챗봇을 이용해 앱을 제어하고 정보를 찾고 물건을 사는 등의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대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MS는 웹사이트 FAQ에 올라온 질문에 자동으로 답할 수 있는 챗봇을 발표했고 조(Zo)라는 챗봇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