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IT 업계 이슈로 떠올랐다. 드론 응용 분야 가운데, 항공 촬영은 일반 소비자가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다. 새로운 시각에서 사진을 담는 항공 촬영은 사진가의 시야를 넓혀준다. 이미 영화, 드라마를 포함한 영상 업계도 드론을 주시하고 있다. 항공 촬영의 기초부터 응용, 실전 촬영 이론과 예제로 구성된 친절한 '항공 촬영 길라잡이'를 시리즈 기획으로 진행한다. [편집자주]
바닷가는 드론 항공 촬영에 적합한 장소다.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보석 빛깔을 내는 바닷가가 많다. 탁 트인 풍경은 시야와 드론 송수신 전파를 모두 확보해준다. 바닷가 풍경,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공중에서 촬영하면 사뭇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이 갈 수 없는 곳, 볼 수 없는 눈높이에서의 촬영도 매력적이다.
우리나라 동해, 서해와 남해 바다는 빛깔과 특색이 다르다.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장점인 우리나라 남해 경남 거제도·경남 통영 비진도와 전남 일몰 명지 진도 세방낙조 항공 사진을 살펴보자.
◆전남 진도 세방낙조
전남 진도 세방낙조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진도 세방낙조는 낙조 명승지로 유명하다. 일몰 시간보다 30여분 가량 먼저 가면 바다와 낙조가 어울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카메라로는 제한된 시야로만 이 곳을 촬영할 수 있으나, 항공 촬영 드론을 사용하면 높은 고도에서 더욱 다양한 구도로 낙조를 담을 수 있다.
전남 진도 세방낙조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전남 진도 세방낙조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와 하늘빛도 인상적이다. 해가 진 후에는 섬과 바다의 실루엣을 담는 것도 좋다. 진도 세방낙조 인근은 주변이 트인 만큼 전파 간섭이 덜하지만,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부니 유의할 것.
전남 진도 세방낙조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전남 진도 세방낙조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경남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경남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경남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남해는 관제권, 일부 훈련 공역을 제외하면 모두 비행 제한이 없는 자유 공역이다. 물과 공기가 맑아 항공 촬영을 즐기기 좋다.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역시 바다와 해넘이를 함께 담을 수 있는 곳이다. 같은 장소라도 시간대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경남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경남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경남 통영 비진도
경남 통영 비진도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경남 통영 비진도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수도권에서 가기엔 다소 까다롭지만, 경남 통영 비진도는 수고를 감내하고 가볼 가치가 충분한 명승지다. 통영항에서 배편으로 갈 수 있는 통영 비진도는 국내에서 바닷물 빛깔이 가장 맑은 곳 중 하나다.
경남 통영 비진도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경남 통영 비진도 항공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통영 비진도 전경을 사진으로 담으려면 전망대를 이용해야 했다. 선착장 인근이나 해안가에서 항공 촬영 드론을 띄우면 비진도 전경을 손쉽게, 다양한 구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 통영 비진도 역시 바람이 거세고 갈매기도 많으니 비행 시 주의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