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지난해 IoT 지출 7370억달러…전년비 규모 17.9%↑

입력 2017.01.13 11:34

사물인터넷(IoT) 분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연결(Connectivity) 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세계 IoT 지출 규모가 전년대비 17.9% 성장한 7370억달러(867조89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IoT 지출 규모가 전년대비 17.9% 성장한 7370억달러(867조89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IDC 제공
IDC가 최근 발간한 '전세계 반기 인터넷 지출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Internet of Things Spending Guide)'에 따르면, 전세계 IoT 지출은 2015~2020년 기간에 연평균(CAGR) 15.6%의 성장세를 기록해 2020년이면 1조2900억달러(1519조1039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산업별 IoT 투자 순위는 제조 1780억달러(209조6127억), 운송 780억달러(91조8527억원), 유틸리티 690억달러(81조254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네 번째 순위인 컨수머 IoT 부문은 2020년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될 전망이다.

커넥티드카나 스마트 빌딩과 같이 업계 공통 활용사례에 해당되는 산업간(Cross-Industry) IoT 투자도 5년 예측 기간 동안 상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 컨수머, 헬스케어 및 리테일 부문 지출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산업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 부분이 IoT 산업을 주도하면서 2016년에 1025억달러(141조9008억원)가 이뤄져 가장 많은 투자가 진행됐다. 이외 제조 부문 IoT 활용사례로는 생산자산관리, 유지보수 및 현장서비스 등이 있다.

두 번째로 큰 활용사례는 화물모니터링 분야로 559억달러(65조8278억)가 투자됐다. 유틸리티 업계는 전기와 가스의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투자 규모가 2016년 578억달러(68조652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의 스마트홈 투자는 예측 기간에 두 배 이상 증가해 2020년 630억달러(74조1888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 업계에서는 텔레매틱스가 주요 활용사례가 될 것으로 보이고,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원격 건강 모니터링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테일 업계는 이미 옴니 채널 운영과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활용사례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별로는 하드웨어가 예측 기간에 최대 지출 부문을 유지하고,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커넥티비티 부문이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하드웨어 지출 규모는 5년간 두 배로 성장해 2020년이면 4000억달러(471조399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성장세는 IoT 기술 그룹 중 가장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지출은 하드웨어 및 커넥티비티 부문에 비해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모듈과 센서가 하드웨어 부문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전체 IoT 소프트웨어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태지역(일본 제외)은 예측 기간 전반에 걸쳐 IoT 지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뒤를 이어 미국, 서유럽 및 일본이 따를 전망이다. 아태지역(일본 제외) 지역 IoT 구매 중 약 1/3은 제조 부문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은 제조 부문이 예측 기간에 최대 규모의 IoT 투자로 예상되지만,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낮아질 전망이다. 서유럽의 경우, 컨수머 IoT 지출이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을 추월해 2020년 두 번째로 큰 IoT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논 터너 IDC IoT 연구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은 "사물인터넷은 비즈니스 변혁과 로보틱스, 인지컴퓨팅, 가상현실과 같은 혁신 시장 발전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IoT는 벤더와 최종 사용자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