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웨어 복간되다

입력 2017.01.23 09:12

국내 유일한 소프트웨어 전문 잡지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이하 마소)가 휴간한지 12개월만에 다시 발간됐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뮤니티와 관련 교육계가 SW 전문지식 공급원으로서 마소의 복간을 크게 반겼다.

조선미디어그룹의 IT전문 매체인 IT조선은 2016년 1월 23일 마소 발행권을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인수해 8개월에 걸쳐 복간 작업을 진행해 1월 20일 마소 387호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마소는 3개월마다 단일 테마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무크(Mook)스타일로 출간됐다.

새 마소의 첫 테마는 '개발자의 인공지능(Developer's AI)'으로, 인공지능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실전 경험을 마소독자들과 공유함으로써, 기존 매체들이 인공지능을 다루는 방식과 차별화했다.
2017년 1월 ‘개발자의 인공지능(Developer’s AI)’ 복간호 표지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제공
예를 들어 국내 최초의 스마트 스피커인 누구(NUGU) 개발에 참여한 SK텔레콤 김영준 HMI테크 랩장이 누구에 적용한 인공지능 기술을 마소를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공유했다. 이밖에 국내외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겠다는 편집 방향을 뚜렷하게 구현했다.

지난 1월 20일 새로운 마소 복간 소식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자, 이전 마소 독자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현장 개발자, 소프트웨어 관련 대학교수, 연구진 등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가들이 복간 소식을 크게 반겼다.

서울대 이상구교수(컴퓨터 공학)는 "4차 산업 혁명은 소프트웨어 혁명이다.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이 현장 정보와 지식을 담은 마소 복간을 크게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마소는 지난 1983년 11월 첫 호를 발간한 이래 소프트웨어 전문 매체로서 한국 IT산업 초창기에 컴퓨터 산업에 정보와 지식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안철수, 김정주, 이해진, 김택진 등 한국 IT리더들이 애독자와 기고자 역할을 하면서 한국 IT산업의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종이 매체 산업이 전체적으로 쇠퇴하는 가운데 마소 역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5년 12월호를 내고, 발간을 중단함으로써 명백이 끊길 위치에 처했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20세기 마소는 새로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길잡이였다"라면서 "정제된 정보를 얻기위해 여전히 책이 유효하듯, 개발자와 비개발자 모두에게 전문 지식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마당으로 마소의 역할이 업그레이드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T조선은 이번에 복간호를 발간한 것을 기념해 2017년 2월 5일까지 마소 홈페이지(www.imaso.co.kr)와 페이스북 마소 페이지(www.facebook.com/dailymaso)에서 사연 이벤트를 실시한다. 마소와의 사연을 간단히 적고 응모하면 300명을 추첨해 마소 복간호를 제공한다.

우병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발행인은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학생부터 IT 산업 종사자들까지 실전기술 중심의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면서 "특히 기존 IT전문매체가 다루는 콘텐츠보다 한 단계 더 깊이 파고 들어 한국의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