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박 이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5세대(1200㎜×1000㎜) 생산라인인 천안 L5를 폐쇄한데 이어 탕정 L7-1 라인을 6세대(1850㎜×1500㎜) OLED로 전환하기 위해 이미 장비를 발주했다"며 "2분기부터는 장비 반입을 시작해 이르면 올 연말부터는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로써 7세대(2250㎜×1950㎜) 생산라인 하나와 8세대(2500㎜×2200㎜) 생산라인 3개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며 "올해가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OLED 매출액이 LCD 매출액을 넘어서는 원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또한 기존 5세대 생산라인 폐쇄를 고려 중이며, 6세대 생산 라인은 OLED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박 이사는 설명했다. 전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LG디스플레이도 7세대 1개, 8세대 3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게 된다.
박 이사는 "LCD의 경우 10.5세대(3370㎜×2940㎜) 생산라인을 통한 고효율 60인치 이상 초대형 패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LCD TV 시장 역시 대수 기준으로는 성장이 정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