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사외이사 4명을 모두 감사위원으로 구성하는 안을 비롯한 총 4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지난해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태'와 같은 일은 두번 다시 없을 것이라며 갤노트7 사태가 삼성SDI의 재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 삼성SDI 제공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 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기존 사외이사 4명의 감사위원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주제표 승인 등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고,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 사장은 사내이사에 선임됐으며 김성재(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홍성주(로커스 캐피털 파트너스 대표), 김난도(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교수), 김재희(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이 230억원으로 승인됐으며 재무제표 및 연결재주제표는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금 배당액은 지난해와 같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처리됐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태와 같은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라며 "갤럭시S8의 배터리는 품질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으로 인해 매출액 5조2008억원과 92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대비 매출액은 2459억원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6588억원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