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어 카카오 ‘다음’ 포털 개편나서...新 변화 속 핵심 전략 쏘옥

입력 2017.04.03 07:31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다음 포털 디자인을 개편한다. 카카오는 30일 공지사항을 통해 다음 포털 디자인 개편으로 새롭게 이용자들을 찾아간다.

다음 포털 개편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27일 메인페이지를 전면 변경했다. 달라진 네이버 메인페이지는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기존 사용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편리함을 주도록 개선됐다.

특히 모니터 화면 해상도를 높였다. 강의실에서 쓰는 작은 노트북부터 사무실의 큰 모니터까지 다양한 이용자 환경을 고려해 이전보다 가로 길이가 한층 더 넓어진 화면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또 뉴스 스탠드 영역에 변화를 줬고, 로그인 후 영역도 변화를 줬다. 이를통해 알림, 구독, 메일 등 내 소식을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개선했다.

3월 27일 포털 메인페이지를 개편한 ‘네이버’. / 네이버 캡처
투데이영역에는 시간대별 현재의 이슈를 알 수 있고, 지역 기반의 날씨 정보를 보다 알기 쉽게 제공한다. 주가 정보 및 스포츠 기사 등을 섹션별로 보여준다. 콘텐츠도 다양화했다. 모바일 버전에서 주제판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PC에서 만날 수 있도록 변경됐다.

◆ 해상도 넓힌 카카오 '다음' 포털...콘텐츠에 집중도 높여

그렇다면 다음 포털 디자인은 어떤 변화를 줄까. 다음 역시 네이버와 비슷하게 해상도 변화 민 더 많은 콘텐츠를 담는데 변화를 줬다. 4월중 개편, 적용될 다음 포털은 고해상도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 좀더 넓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가로사이즈 990px(픽셀)로 변화를 주어 좀더 시원한 느낌을 준다.

콘텐츠에도 힘을 실었다. 개편될 다음페이지는 다양한 뉴스를 볼 수 있다. 특히 카카오의 맞춤형 뉴스 추천 시스템인 '루빅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속보, 사용자 관심사별 주요뉴스, 생중계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더 커진 검색창도 눈길을 끈다. 이는 검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검색창 아래 추천 검색어 역시 강화해 서비스된다.

4월중 개편될 카카오의 다음 포털 주요 변화 내용 모음. / 다음 공지사항 캡처
전문 섹션도 강화된다. 사용자들이 많이 찾고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영화 자동차 부동산 서비스를 뉴스와 배치했다. 박스오피스, 자동차 인기 모델, 랭킹 콘텐츠, 부동산 매물 등으로 다양해진다.

카카오 TV 및 멜론 코너도 신설된다. 카카오 TV에서만 볼수 있는 PD영상과 방송 하이라이트 등을 한데 모아 볼 수 있고, 멜론 프리미엄 뮤직 콘텐츠와 음악차트도 본다.

이밖에 모바일 첫화면에 있는 관심사탭을 PC에서 볼수 있도록 확대 적용했다. 이제 PC에서도 홈&쿠킹, 스타일 M+, 여행맛집, 직장IN, 펀&웹툰 등 모바일 화면에서 볼수 있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 인터넷기업 포털에 서비스 전략 속속 담아내

네이버와 다음 포털은 각 회사가 준비중인 핵심 전략을 속속 담아내며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투명성을,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다음 포털 연계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기술 기업과 투명성을 강조한 네이버는 포털 속에 투명 경영 전략을 적용시키고 있다.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변화추이를 볼 수 있도록 데이터를 모두 오픈했다.

앞서 네이버는 기술에 투명성을 더하기 위해 실시간 검색어 등에 작지만 큰 변화를 줬다. 실시간급상승검색어 변경을 기존 15초에서 30초로 늘렸고, 순위 키워드 역시 10개에서 20개로 증가시켰다.

한성숙 신임 네이버 대표는 최근 진행한 미디어 행사에서 투명성을 기반으로 기술 기업 네이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시 한 대표는 "기술 플랫폼의 행보를 잘 이어가려면 투명한 경영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네이버는 지속 확보해 온 기술들이 많은 사업자들과 창작자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플랫폼 속 투명성을 강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다음 포털 개편에서는 모바일과 연계가 주목된다. 카카오가 확보한 콘텐츠를 모바일은 물론 PC화면에서도 손쉽게 볼수 있다. 특히 카카오는 모바일에서 O2O 서비스에 집중하는 한편 PC에서는 포털과 모바일 콘텐츠 연계 강화로 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포털 부문 분리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 다음 포털의 다양한 콘텐츠를 카카오톡과 연계하는 등 모바일을 넘어 PC를 아우르는 전략을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녹여넣고 있다.

인터넷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두 인터넷기업들은 포털 개편은 물론 향후 미래 먹거리 및 4차 혁명을 이을 인공지능(AI) 기반에 기술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및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색다른 서비스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