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 '청불·12세' 등급 재심의에 넷마블 식겁…엔씨소프트도 초긴장

입력 2017.04.19 09:14

지난해 12월 출시돼 서비스 한달 만에 2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리니지2:레볼루션' 모바일 게임이 게임물등급위 권고로 등급 분류 재심의에 들어가며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12세 이용가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등급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변화될 경우 이용자 및 매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세계관의 리니지 신작을 준비하는 엔씨소프트는 출시전부터 등급분류에 영향과 제약이 따라올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등급 재분류 심의를 게임물등급위원회(게임위)에 접수했다. 게임위에 따르면 넷마블은 4월초에 심의 신청을 재접수한 상황이며, 접수가 완료된 만큼 15일내로 등급분류가 결정될 예정이다.

등급 분류 재심의에 들어간 '리니지2:레볼루션' 모바일 게임에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박철현 기자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 재심의를 넣은 것은 게임위로부터 등급 재분류 권고를 받아서다. 상장을 앞두고 넷마블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이같은 권고 내용이 들어가 있다.

현재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리니지2:레볼루션' 내에 청소년들의 이용제한이 필요한 콘텐츠가 담겼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생물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과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거래소' 등에 등급 재분류 검토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위 관계자는 "실무진이나 사무국에서 이용자 등급 분류를 예측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낼 수 없지만 등급분류 연구원들이 현재 종합적이고 면밀히 등급 분류 재심사에 임하고 있다"며 "등급분류가 민감한 만큼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보통은 15일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주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의 등급 분류 변경은 매출 및 이용자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특히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이 결정된다면 기존 '리니지2:레볼루션'을 즐겼던 청소년 이용자들은 더 이상 게임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성인 등급 변경의 더 큰 문제점은 앱 마켓에서 성인인증을 꼭 받아야만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성인 인증이 가능해 서비스를 곧바로 이어갈 수 있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폐쇄적인 마켓 정책탓에 성인 인증 자체가 없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해야 된다. 이와 관련해 성인 게임을 내놓은 여러 게임 업체들은 안드로이드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만 성인용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볼루션 등급 재심의와 관련해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부사장은 "현재 게임위에 재심의를 넣은 상태이고, 기존의 12세 이용가 등급이 그대로 나올 것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급 재분류 소식에 엔씨소프트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대형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리니지 게임 세계관을 이용해 모바일 게임을 만든 만큼 리니지2 레볼루션 심의 결정에 따라 리니지M 역시 비슷한 이용자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만약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을 경우 리니지M은 출시전부터 제한된 마켓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거나, 앱마켓에 따라 이용자 등급이 다른 서비스 방식을 찾아야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