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찬 받은 삼성 덱스, 중고 매물 쏟아져 나와..."PC 대체 못해"

입력 2017.04.21 13:58

국내외 매체들이 극찬한 갤럭시S8시리즈의 액세서리인 삼성 덱스가 중고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모니터와 키보드를 따로 구비해야 하는데다가, 굳이 덱스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를 현금화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체험존에 마련된 삼성 덱스. / 유진상 기자
나눔행복 중고나라를 비롯한 커뮤니티 중고장터에는 갤럭시S8 예약판매 사은품인 '삼성 덱스' 새 제품이 7만~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덱스의 정가는 19만9000원이다.

삼성덱스는 갤럭시S8을 퍼스널컴퓨터(PC)로 전환해주는 액세서리다. 갤럭시S8 제품을 덱스에 꽂으면 모니터나 TV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마치 PC를 쓰는 것 같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덱스를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S8 언팩행사에서 갤럭시S8과 함께 공개했다. 당시 외신은 삼성 덱스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제품이다", "갤럭시S8의 화면을 PC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는 주목할 만 하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국내외 평가가 워낙 좋다보니, 덱스를 기대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8+ 128GB 모델을 사전예약하는 고객에게만 삼성 덱스를 사은품으로 제공했기 때문에 삼성 덱스를 받기 위해 이 모델을 구매해야겠다는 고객도 생겨났다.

삼성 덱스가 중고 매물로 쏟아지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아직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 덱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가 탑재된 모니터와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키보드도 필요하다.

네이버 중고나라 장터에는 삼성 덱스 판매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 중고나라 캡쳐
갤럭시S8시리즈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범용도가 떨어지는 데다가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도 있다.

삼성덱스를 중고장터에 올린 한 판매자(sdhead)는 "굳이 빠른 컴퓨터 놔두고 모니터에 삼성 덱스를 연결해 쓸 필요가 없다"며 "삼성 덱스 활용도가 높지 않다"고 판매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럴 바엔 차라리 판매해 현금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