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붉은 액정' 불끄니 '메모리카드∙재부팅∙번인현상' 논란 이어져

입력 2017.05.01 10:31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붉은 액정' 문제를 해결했지만 또다른 기기 불량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 전시된 갤럭시S8. / 유진상 기자
1일 주요 외신과 삼성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삼성전자의 미국 공식 홈페이지 내 사용자 포럼에는 마이크로 SD카드에서 데이터를 인식하는 과정 중 오류가 발생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일부 사용자는 전화기가 갑자기 재부팅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게다가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갤럭시S8을 최근 구매한 한 삼성 커뮤니티 회원은 "SD카드에 저장한 사진과 동영상이 사라졌다가 나타난다"며 "파일 전송을 요청하는 팝업창이 계속 나타나 불편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의 IT 커뮤니티 XDA-벨로퍼스에도 비슷한 내용의 문제가 제기됐다. 문제를 제기한 이는 "5일 전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하지만 갑자기 SD카드에서 문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XDA-벨로퍼스에는 재부팅 문제에 대한 불만도 다수 존재한다. 또 다른 사용자는 "갑자기 오류화면과 함께 기기가 재부팅됐다"며 "재부팅 한 후에는 화면도 바로 켜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사용자는 "갤럭시S8을 구매한 후 7번 넘게 재부팅이 된 것 같다"며 "처음에는 충전 문제나 앱 충돌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는 "갤럭시S8을 사고나서 7번이 넘게 재부팅됐다"며 "처음엔 충전 문제나 애플리케이션 간 충돌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번인 현상도 논란거리다. 번인 현상이란 고정된 화면을 장시간 켜놓거나 같은 이미지가 반복될 경우 해당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고 화면상에 남아있는 현상이다. 각 소자가 스스로 유기화합물을 태워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특성상 많이 발생한다. 특정 화소의 수명만 줄어들면서 해당 픽셀의 휘도(밝기)가 상대적으로 낮아져서 생긴다. 번인 현상은 OLED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데, 보통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지 1~2년이 지났을 때 발견된다.

번인 현상 문제를 제기한 한 사용자는 "주로 화면 하단 소프트키 부분에서 번인이 나타났다"며 "소프트키 경계선이 화면에 항상 떠 있는데 그 부분이 잔상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당 문제들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붉은 액정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소비자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