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를 열었다. 아마존은 이미 본사가 있는 시애틀, 샌디에고 등 6곳에 오프라인 서점을 연 상태이며 뉴저지 등 5곳 이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뉴욕에 위치한 아마존 북스 규모는 4000제곱피트(112평)으로 3000권의 책을 판매한다. 또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 삼성의 기어VR 헤드셋 등 전자기기를 판매한다.

아마존 북스는 여타 서점과 달리 아마존에서 별점 1만개 이상을 받은 책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온라인 쇼핑을 오프라인 쇼핑에 접목한 것이다. 아마존닷컴에서 별표 4개(별 5개가 만점) 이상을 받은 책은 눈에 띄기 좋은 위치에 전시되고, 별표 4.8개 이상을 받은 책은 서점 입구에 전시된다. 물론 기존 서점과 같이 경제경영, 문학 등 카테고리별로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
아마존의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
제니퍼 캐스트(Jennifer Cast) 아마존 책부문 부사장은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도시별로 집계된 아마존닷컴 데이터를 토대로 오프라인에서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새로운 종류의 매장을 열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는 미국 전체 소매시장의 8%에 불과하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을 여는 것은 소비자를 온라인 시장으로 끌어 들이려는 전략"이라며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지 않고, 킨들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을 아마존 생태계로 진입시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