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쏙 들어가는 휴대용 어린이 카시트 '마이폴드' 써보니

입력 2017.07.04 11:43

미국 크라우드 펀딩 인디고고(Indiegogo)서 3만명 이상의 후원자, 263만달러(약 30억원)의 자금을 모아 기업화에 성공한 휴대용 어린이 카시트 '마이폴드(mifold)'가 오는 7월 7일부터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서 소비자가 9만9000원에 판매된다.

'마이폴드' 아이디어는 3명의 자녀를 둔 영국 태생 기업가 존 섬로이(Jon Sumroy)가 아이들과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안전장치가 없어 불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1월, 인디고고에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한 존은 지난해 2016년, 263만5567달러의 자금을 끌어 모아 '마이폴드'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요 국가에 대리점을 두고 시장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유통은 디즈니 장난감과 각종 유아용품 유통으로 이름이 알려진 가이아 코퍼레이션이 맡았다.

◆ '마이폴드' 어떤 물건?

마이폴드는 쉽게 말해 '휴대용 어린이 카시트'다. 미국에서는 '어린이 자동차 부스터 시트'라 부른다. 마이폴드는 접힌 상태 기준으로 성인 손바닥 2개 정도 크기로 가방에 쏙 들어가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렌트카, 택시를 탈때 아이를 좀 더 안전하게 자동차 좌석에 앉힐 수 있다.

휴대용 어린이 카시트 ‘마이폴드’가 국내 상륙한다. / 김형원 기자
휴대용 어린이 카시트 '마이폴드'는 키 100cm가 넘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마이폴드 좌석 크기는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늘릴 수 있다.

마이폴드는 좌우에 마련된 붉은색 고리에 자동차 안전벨트 끈을 걸어 아이를 1차적으로 고정시키고, 제품 끈에 달린 빨간 고리로 아이의 목주위로 가는 안전벨트 끈을 걸어 당겨 안전벨트가 목에 걸리는 불편함을 없애준다.

마이폴드는 사진과 같이 펼쳐 아이를 앉힌 뒤 좌우에 달린 날개고리에 자동차 안전벨트를 끼우고 위로 보이는 고리 끈에 아이 목쪽으로 가는 안전벨트를 걸어 당기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 김형원 기자
마이폴드는 설치가 간편하다. 설명서를 꺼내 보지 않아도 제품 후면에 그려진 그림 만으로 올바른 설치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폴드를 펼치면 아이가 앉는 부분은 폭신폭신한 소재로 만들어졌고 표면은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 점자 처리가 되어 있다. 안전벨트 끈을 거는 날개 고리는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했지만 파손되기 쉬운 고리 부분과 본체 안쪽은 메탈 소재로 만들어져 튼튼하다.
마이폴드는 어린이 안전 장치인 만큼 부서지기 쉬운 곳은 철제 부품이 사용됐다. / 김형원 기자
◆ 마이폴드 직접 사용해 보니

우선 마이폴드는 설치가 쉽다. 상자에서 제품을 꺼내들고 조금만 만져보면 누구나 설치 방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될 정도다. 마이폴드는 크기가 작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마이폴드를 만든 존 섬로이는 자신의 바지 뒷주머니에 마이폴드를 넣어 보인 바 있는데, 한국 의류 기준으로는 뒷주머니에 넣기는 힘들다. 대신 가방 수납이 용이하며, 자동차 대시보드 수납 박스에 넣어 둘 수도 있다.

마이폴드는 앉는 부분은 여느 카시트처럼 폭신하지만 휴대용인 만큼 장거리 운행에서는 아이가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다. 마이폴드는 가족 단위로 여행을 떠나 차를 빌렸을 때 매우 유용한 상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가 오랫동안 앉아 있기 보다는 잠시 이동할 때 기존 카시트를 대체할 만한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마이폴드로 아이를 안전하게 고정시킨 모습. / 김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