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의 픽셀을 육안으로 구별해 낼 수 없을 정도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8K급 초고해상도를 구현한 '델 울트라샤프(Ultrasharp) 32인치 8K 모니터'가 국내 깜짝 공개됐다.
델 EMC가 7월 6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델 EMC 포럼' 행사에서 델 브랜드의 각종 PC와 워크스테이션 및 주변기기 제품들을 선보였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세계 최초로 8K급 초고해상도를 구현한 '델 울트라샤프(Ultrasharp) 32인치 8K 모니터'와 화면 위에서 바로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 및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델 캔버스 27(Dell Canvas 27)' 2개 제품이다.
32인치급(정확히는 31.5 인치)이라는 작지 않은 화면 크기이지만, 코앞에서 화면을 들여다보아도 픽셀(pixel, 디스플레이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의 단위)이 거의 눈으로 구별이 되지 않는 '레티나'급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고해상도 사진이나 이미지를 띄우면 인쇄물인지, 디스플레이인지 구분이 안 된다.
해상도만 높은 것이 아니다. 어도비RGB 100%, sRGB 100%는 물론, Rec. 709 100%, DCI-P3 98% 등 업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색 영역을 거의 완벽하게 충족한다. 3320만 화소에 10억7000만 색을 표현할 수 있어 각종 사진이나 영상, 이미지를 원색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 사진이나 이미지, 영상 편집을 주로 하는 전문가들이라면 탐을 낼 만한 제품이다.
이름 그대로 화면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 및 이미지를 수정하고 편집하는데 최적화됐다. 실제로 이날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캐리커처를 '델 캔버스 27'을 통해 그려주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됐다.
델 울트라샤프 8K 모니터와 캔버스 27은 올해 초 CES 2017에서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는 제품들이다. 델 EMC 관계자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국내 정식 출시 일정과 가격 등은 미정이다.
개인용 게이밍 PC 제품들도 선을 보였다. 델의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에일리언웨어(Alienware)' 게이밍 노트북 2종과 데스크톱 1종, 모니터 1종이 전시됐다. 15인치 및 17인치 게이밍 노트북 2종은 현장에서 VR 게임 체험용으로 선보였으며, 데스크톱 제품은 델의 게이밍 모니터 3개를 연결한 레이싱 게임 체험 시뮬레이터를 통해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