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SW 버그로 개발팀 공포에 빠졌다"…핵심기능 빠진 채 출시되나

입력 2017.07.12 17:53 | 수정 2017.07.13 07:00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 '아이폰8'에 탑재할 예정인 무선 충전 기술과 3차원(3D) 얼굴 인식 센서에 소프트웨어 버그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유력 잡지 패스트컴퍼니는 11일(이하 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8에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생해 애플 개발팀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6월 공포에 빠졌다"라며 "(애플이)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생산과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패스트컴퍼니는 또 "소프트웨어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아이폰8 주요 기능을 (출시 이후에도) 한동안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애플 아이폰.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업계에서는 아이폰8에 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플 제품 관련 전문가인 밍치 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2016년 11월부터 "중국의 페가트론이 애플에 무선충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라며 무선 충전 탑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애플은 2월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인 '치(Qi)' 표준을 주관하는 '무선충전 컨소시엄(WPC·Wireless Power Consortium)' 회원으로 가입하며 무선 충전 기술 탑재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8에 탑재될 무선 충전 기술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존 그루버는 9일 "아이폰8에 탑재될 무선 충전 기능은 아이폰7 플러스에 탑재된 '인물사진 모드'처럼 제품 출시 직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iOS가 추후 업데이트 된 후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2016년 아이폰7 플러스에 처음 인물사진 모드를 탑재했지만, 출시 한 달 뒤 iOS 10.1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후 이 기능을 활성화했다.

패스트컴퍼니의 보도 역시 무선 충전 지원 연기설을 뒷받침한다. 이 매체는 "애플이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아이폰을 우선 출시한 후 추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무선 충전 기술 외에도 3D 센서를 이용한 안면 인식 기능 역시 개발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지문 인식 대신 3D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아이폰을 잠금해제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패스트컴퍼니는 "애플은 3D 센서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문제를 겪고 있다"라며 "3D 센서 소프트웨어를 제시간에 맞춰 개발하지 못할 경우 우선 신형 아이폰에 이 기능을 탑재한 후 추후 진행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센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애플은 보통 매년 9월 새 아이폰을 공개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플의 아이폰8 출시일이 10~11월로 지연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공식 기념폰 후보로 '아이폰8', '아이폰 프로', '아이폰 엑스' 등 세가지 이름을 놓고 고민 중이다.